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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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어려워"…국내로 향한 '정글의 법칙' 김병만, 위기도 기회로 바꾼다 [종합]

기사입력 2020.11.09 15:5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글의 법칙'이 해외가 아닌 국내를 선택하면서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9일 SBS '정글의 법칙'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병만과 김준수, 김진호, 박용우 PD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국내편에는 제로포인트, 헌터와 셰프, 족장과 할머니편으로 꾸리게 됐다.

이번에 국내편에 도전하게 된 '정글의 법칙'. 김병만은 "국내는 저에게 굉장히 익숙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생존으로 깊이 들어가니까 굉장히 어렵더라. 생각보다 먹을 게 그렇게 많지 않았고, 잡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해외 바다는 더운데 여기는 차가워서 오래 있을 수도 없고 파도가 사나운 편이다. 직접 거기에서 생활하다보니 어렵더라. 이렇게 힘들었지만 생존기간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보고 싶은 곳을 묻는 질문에 김병만은 "제가 몰랐던 곳들이 정말 많았다. 예전에 사승봉도를 갔을 때 첫 발을 내딛는 순간, 한국에 이렇게 예쁜 곳이 있었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구석구석을 다 들여다보고 싶다. 또 제주도도 어떤 곳은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있다. 그런 곳도 찾아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지도에서 볼 땐 작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겨울 촬영에 나서게 된 '정글의 법칙'이지만 김병만은 두려움 대신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 걸 경험해보고 싶다. 기회를 주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수 PD는 "제가 12월에 촬영인데 겁이 난다"고 떨림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박용우 PD는 "겨울에도 하면 할 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국내 추위는 해외 추위랑 다르다. 건조하고 강풍도 많이 불고 기온도 떨어진다. 그래서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호기심 반, 걱정 반이다"고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김진호 PD 또한 "출연자 분들만 잘 따라준다면 제작진은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김준수 PD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편을 하게 됐는데 우리나라가 이렇게 가볼 곳이 많고, 익숙하지만 맛있는 식자재가 많다는 것도 느낀다. 매 시리즈 콘셉트를 잘 잡아서 열심히 만들어보겠다"고 자신했다.

그런가 하면 김진호 PD는 나훈아와 이효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박용우 PD 역시 "저는 남진 선생님 팬이다. 이 색에 맞을 것 같아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병만만이 볼 수 있는 접근법이 있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이 줄 수 없는 생존법, 시선이 있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병만은 "해외편 보시면서 사랑을 아낌없이 주셨다. 그래서 10년 간 쭉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매 편마다 다른 형식과 다른 주제로 열심히 만들어볼테니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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