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3 09:59 / 기사수정 2010.11.03 10:00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대들보' 김주성(30.205cm)이 없는 원주 동부가 '제2의 김주성' 윤호영(26.197cm)를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동부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윤호영(16점 9리바운드)과 로드 벤슨(18점 6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를 66-61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으로 5승 3패가 된 동부는 단독 4위를 지켰고, 공동선두인 KT ·삼성·전자랜드(이상 6승2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모비스는 2승 6패로 8위에 그쳤다.
김주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동부는 3연패로 추락하다 지난 달 27일 삼성전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부는 1쿼터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20-16으로 앞섰다. 2쿼터에는 윤호영이 6득점에 블록슛 3개와 가로채기 1개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를 40-32로 벌렸다.
3쿼터 중반 모비스의 송창용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45-45 동점을 허용한 동부는 이후 7점을 몰아넣으며 다시 52-45로 점수를 벌렸다.
동부는 54-47로 4쿼터를 시작해 끝까지 5∼6점차의 점수 차를 유지한 채 승리를 거뒀다.
윤호영이 16득점과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블록슛도 3개나 성공하며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동부의 외국인 선수 벤슨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는 등 모비스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양팀 모두 필드골 성공률이 낮았다. 동부는 49%, 모비스는 39%에 그쳤다. 저조한 득점 원인으로 자유투도 한몫했다.
모비스는 17개를 던져 7개(성공률 41%)만 성공했다. 동부는 자유투 44개를 던져 21개나 실패하며 역대 팀 자유투 최다 실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1998년 나산과 2000년 모비스의 20개가 최다였다. 이기고도 크게 웃지 못한 이유다.
한편,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문태영(32점 10리바운드)과 김현중(20점 7어시스트), 조상현(10점·3점슛 3개)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대구 오리온스를 91-87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낸 오리온스는 LG전 10연패에 빠졌다. LG는 4승 5패로 7위에 머물렀다. 2연패 중인 오리온스는 공동 8위에 그쳤다.
[사진=윤호영 (C)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