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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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설민석 "신사임당, 현모양처 아닌 예술가로 봐야할 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09 07:10 / 기사수정 2020.11.09 01:1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신사임당의 삶에 관해 돌아봤다.

8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62회에서는 노사연,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가 오죽헌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는 강릉 경포대 앞에 모였다. 설민석은 "경포대가 해수욕장 이름이 아니다. 경포대 앞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저 누각이 경포대다. 관동8경 중 제1경이다"라고 했고, 설민석은 "환경적 요인이 사람을 만든다. 강릉이 낳은 수많은 예술가들을 만나볼 거다"라며 여성 예술가들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노사연이 등장한 가운데, 설민석은 유리천장을 깨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던 여성의 삶에 관해 밝혔다. 설민석은 "여성이 차별받은 기록은 고조선부터 있었다"라고 했다. 여성이 간음을 하면 강력하게 처벌하지만, 남자는 처벌하지 않았다고. 설민석은 "남자가 하면 로맨스, 여자가 하면 불륜, 남로여불이다"라고 했다.

고려 시대엔 여성도 호주가 될 수 있고, 재산 상속도 똑같이 받으며 상대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성리학에 따라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나누었고, 여성은 복종해야 하는 존재가 됐다. 설민석은 당시 여성이 따라야 했던 삼종지도, 칠거지악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설민석은 신사임당의 삶에 관해 밝혔다. 설민석은 신사임당에 대해 "요즘 표현으로 사기 캐릭터, 알파걸"이라고 밝혔다. 신사임당은 율곡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지만, 그림만으로도 당대 최고였다. 어릴 때부터 '사서삼경'을 통달한 시인, 서예가, 화가. 설민석은 "조선시대엔 교육이 전형적이었다. 아들로 태어나면 과거시험으로 관직에 나가고, 여자로 태어나면 시집을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임당 부모는 재능을 알아보고 사임당을 후원했다. 사임당 아버지는 안견의 그림을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사임당의 현모양처 이미지는 우암 송시열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설민석은 "서인 계열이 모신 사람이 율곡 이이였다. 송시열은 남인이 치고 올라오자 율곡 이이를 띄우고, 유교적인 여성상에 사임당을 끼워맞춘다"라며 "사임당의 산수화는 무시하고, 초충도를 띄운다. 산수화를 위작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신사임당은 자신만의 재능을 가지고 시대에 도전했던 젊은 예술가다. 이젠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가로서 신사임당을 봐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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