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채널A와 SKY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MC들이 다양한 '애로부부' 촬영 후유증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9일 방송될 '애로부부' 15회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남성태가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찾아 MC 최화정·홍진경·이상아·이용진·양재진과 함께 '애로드라마-위장부부'를 지켜본다.
MC 홍진경은 "이혼 사건을 많이 접하다보면 직업병처럼 평소에도 의심이 많아지나요?"라고 남 변호사에게 질문했다.
이에 남 변호사는 "그렇다"며 "영화 '기생충'을 봤는데, 지하에 숨어 사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집주인이 저 주거공간을 모르는데도 주거침입이 성립하는 건지 영화 보던 중에 휴대폰으로 찾아보게 되더라. 같이 보는 아내나 주변 사람들에겐 미안한 일"이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의 경험담에 MC들은 '애로부부' 진행을 맡은 뒤 각자 겪은 이야기도 털어놓기 시작했다. MC 이용진은 "섬 촬영을 하러 갔는데, 경관을 보기 위해 카메라와 함께 들어갔다. 그런데 분명 부부로 보였던 남녀가 갑자기 거리를 두고, 고개를 푹 숙이면서 나오더라. 뭔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진경과 이상아는 "오히려 그러는 게 진짜 부부일 수 있다"며 정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이상아는 "부부면 팔짱 같은 것 안 끼거든. 좀 더 살면 그런 관계가 돼"라고 열변을 토했다. 최화정은 "'애로부부' MC를 안 했으면 그런 걸 눈여겨 보지 않았을 텐데"라며 웃었다.
이어 홍진경은 "저한테는 좋은 후유증이 생겼다. 워낙 센 사연들을 보다 보니, 우리 남편은 그냥 순딩이 같더라. 자는 모습도 예뻐 보일 만큼 사이가 엄청 좋아졌다"고 밝혀 다른 MC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애로부부'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SKY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