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지원이 코믹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 이지원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최종회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이지원은 채송아(박은빈 분)의 과 동기이자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바이올린 전공생 김해나 역을 맡았다.
이날 만난 이지원은 박은빈과의 호흡에 대해 "해나는 언니한테 따박따박 따지려 하고, 헐뜯어보려고 하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다가, 슛 들어가면 나쁜 말을 해야 하니까 미안했다. 촬영이 끝나면 사과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사이좋게 지냈다. 대선배인데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털어놨다.
"은빈 언니는 물론 경후문화재단 사무실 직원 선배님들과도 많이 친해졌다. 방송도 같이 봤다. 함께 찍었던 장면을 보니까 느낌이 이상했다. 고정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는 처음이라 부끄러웠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고 묻자, 이지원은 "'브람스'는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된 작품인 것 같다. 내가 하는 고민들과 맞닿아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갈림길에 선 예술 학도들의 이야기이지 않나. 내용을 알면서도 과몰입하면서 보게 되더라"고 답했다.
이어 이지원은 "'브람스'에는 29살의 고민이 담겨져 있지 않나. 앞으로의 인생, 사랑 이런 부분에 공감되는 게 많았다. 아련한 첫사랑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다"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미디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이지원은 "웃긴 걸 좋아한다. 아직 개봉 안 한 영화가 있는데 거기선 해나보다 더 밉상 캐릭터로 나온다. 이와 반대되는 웃기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아이디어를 쏟아부으면서 연기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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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