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차주영,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 활약 '눈길'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차주영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인터폴 수석 요원 황서라 역의 차주영이 냉과 온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며 심장 쫄깃한 스릴감을 선사했다.

먼저 황서라(차주영 분)는 전(前) 아내의 남편으로부터 미행을 당하는 전지훈(문정혁)을 위기에서 구해주고자 연인 행세에 가담했다. 보란 듯이 농도 짙은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것은 물론 의심할 여지조차 없게 전지훈을 도발하는 스킨십으로 연인의 분위기를 자아낸 것. 엘리트 요원다운 기지가 발휘되면서 역시 황서라라는 감탄을 불러 모았다.

이어 장두봉(지현준)에게서 정보를 캐내고자 황서라의 부캐릭터 이미테이션 시계 밀수꾼 제니 역에도 충실하게 임해 짜릿한 긴장감을 더했다. 제니에 완벽하게 몰입한 황서라는 얄밉도록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장두봉을 홀려낸 터, 지켜보는 시청자 역시 본캐릭터와 부캐릭터를 넘나드는 황서라의 위험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황서라는 장두봉을 감시하고자 도청장치를 달던 도중 설치가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자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장두봉이 나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천연덕스럽게 장난을 거는 황서라의 대처능력은 보는 이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미인계 작전을 쓴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팀원 앞에서 “어쩌라고, 내가 미인이라 작전만 짜면 다 미인계인데”라며 시크하게 응수하는 엉뚱함까지 발산했다.

이렇듯 차주영은 타겟 상대방을 사로잡는 에이스급 연기의 귀재로 시청자들도 함께 매혹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작전 중일 때와 아닐 때가 명확히 구분되는 황서라 캐릭터 특성을 입체적으로 표현, 앞으로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카멜레온같은 차주영의 열연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계속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