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장재인이 과거 아픔을 담은 신곡 '이상견빙지'를 발표했다.
장재인은 지난 5일 사운드클라우드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신곡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 음원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상견빙지'는 서리를 밟게 되면 머지않아 단단한 얼음을 보게 된다는 뜻의 한자성어. 앞서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가진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라고 소개한 바 있다.
장재인은 지난 9월, 과거 성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18살 때 겪은 성폭력 피해로 인해 10년 넘게 고통 받아온 사실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장재인은 당시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거다"라며 자신을 비롯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고통 속에 살지 말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번 신곡 '이상견빙지'는 장재인이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단단해지기 위해 노력한 심경이 담겼다. 그는 "트라우마를 가진 이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1분 1초를 살아간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것, 그걸 가슴에 두고 서로 이해로 바라볼 수 있길"이라는 글로 신곡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또 신곡 발표 후 장재인은 "7년 동안 주머니 속에 꽁꽁 보듬고 있던 곡"이라며 "이런 음악도 있고 저런 음악도 있다. 우리 그렇게 살아요. 곧 정규 앨범의 다른 곡으로 올게요.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신곡 작업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한편 장재인은 새 정규 앨범 준비 중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장재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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