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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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7→9:7' 두산, 2연승으로 LG 잡고 'PO 진격' [준PO2:스코어]

기사입력 2020.11.05 22:27 / 기사수정 2020.11.05 23:0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연이틀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두산은 2차전도 LG를 누르면서 3차전 없이 KT 위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두산과 KT는 오는 9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선발 LG 타일러 윌슨과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각각 3⅓이닝 4실점, 4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최원준이 승리투수가 됐고, 이승진과 박치국이 홀드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영하가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3안타, 오재일이 투런포, 오재원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라모스의 연타석포와 채은성, 김현수의 홈런으로 두 번의 백투백을 만들었으나 승리에 닿지 못했다.

두산이 2회초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 박세혁의 땅볼 때 진루해 오재원의 적시 2루타에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4회에만 7점을 몰아내고 LG를 따돌렸다. 1사 1루에서 박세혁의 안타에 2루 주자 허경민이 홈인, 박세혁도 도루로 2루 진루해 김재호의 안타에 3루를 밟았다. 투수가 진해수로 바뀐 후 오재원의 적시타에 박세혁이 들어왔고, 박건우의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페르난데스의 안타 후 오재일의 홈런으로 두산은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대량 실점을 한 LG는 4회말 대포 두 방으로 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로 나선 라모스가 알칸타라의 초구 149km/h 직구를 그대로 넘기며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고, 곧바로 채은성의 홈런이 나오며 백투백 홈런으로 2-8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LG는 5회에도 연속 홈런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5회말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나간 1사 1루 상황, 김현수가 알칸타라의 직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터진 김현수의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달아오른 잠실은 이어 나온 라모스의 연타석 홈런이자 백투백 홈런에 더 뜨거워졌다. 라모스는 바뀐 투수 이현승의 공을 공략했고, 이 홈런으로 LG는 5-8, 3점 차로 쫓았다.

그리고 6회 2점을 더 따라붙어 두산을 위협했다. 대타 신민재가 최원준 상대 11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 투수가 이승진으로 교체된 뒤 홍창기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지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주자가 모두 홈인해 7-8, 한 점 차가 됐다.

아슬아슬한 한 점 차 승부가 계속되다 두산이 LG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하고 달아났다. 마운드에는 8회부터 나온 고우석이 있었고, 선두 김재환이 볼넷으로 나간 주자 1루 상황 허경민의 희생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허둥지둥하는 사이 대주자 이유찬이 홈을 파고들었고, 득점에 성공하며 두산이 9-7로 앞섰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두산이 그대로 경기를, 그리고 시리즈를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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