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프렌치 오리지널 20주년 기념의 새로워진 버전으로 10일 개막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大文豪)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내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명작이다. 거대한 세트와 30톤이 넘는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 눈길을 사로잡는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가 프랑스 특유의 조명과 어우러진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프랑스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의상, 분장, 조명, 안무 등을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했다. 더욱 견고하고 완벽하게 돌아온 새로운 버전의 공연으로 오리지널 팀이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성스루 뮤지컬인만큼 OST는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약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을 그려낸 노래 ‘Belle(아름답다)’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를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아름다운 선율을 프랑스 원어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8년 프랑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의 첫 내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니엘 라부아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役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강렬한 연기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12월에 합류할 예정인 다니엘 라부아는 은퇴 후 다시 오르는 무대인 만큼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악한 얼굴에 꼽추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맑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역에는 안젤로 델 베키오(Angelo Del Vecchio)와 조제 뒤푸르(José Dufour)가 무대에 오르며 ‘콰지모도’, ‘페뷔스’, ‘프롤로’ 세 남자를 사랑에 빠뜨리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은 엘하이다 다니(Elhaida Dani)와 로미나 팔메리(Romina Palmeri)가 맡는다. 파리 거리의 음유 시인이자 극중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리샤르 샤레스트(Richard Charest)와 존 아이젠(John Eyzen),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로 ‘에스메랄다’에게 첫 눈에 반해 갈등하는 ‘프롤로’ 역은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와 로베르 마리앙(Robert Marien), 조제 뒤푸르(José Dufour)가 번갈아 무대에 선다.
‘클로팽’ 역에는 제이(Jay)와 이삭 엔지(Isaac N’zi) ‘페뷔스’ 역은 지안마르코 스끼아레띠(Gian Marco Schiaretti), 존 아이젠(John Eyzen)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알리제 라랑드(Alyzée Lalande), 샤를로트 비작크(Charlotte Bizjak), 로미나 팔메리(Romina Palmeri)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내한 공연으로 한국에 방문했던 배우들과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 공연에 참여한 최정상의 베테랑 배우들이 캐스팅돼 오리지널 그대로의 감동과 잊을 수 없는 무대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0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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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