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2' 나상도가 4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최우진, 강문경, 소유미가 탈락했다.
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남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라운드 1:1: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남진 팀 성용하, 설운도 팀 최우진, 장윤정 팀 정일송이 무대에 올랐다. 최우진은 "남자끼리 경연하는 건 처음이라 사실 놀랐다. 좀 부담스러웠다"라고 했고, 성용하는 "까마득했다. 난 보여줄 게 뭐가 있지 싶었다"라며 "비벼볼 만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용하는 남진의 '님과 함께'로 흥겨운 무대를 소화했다. 남진은 춤을 잘 춘다고 칭찬했고, 성용하는 "어렸을 때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다. 춤을 안 춘지는 10년 넘었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성용하가 친형 황인성 아나운서에 대해 말했던 걸 언급하며 "형님이 월급을 쪼개서 동생을 도와줄 만하다"라고 밝혔다. 성용하는 73%의 선택을 받았다.
다음은 최우진이 부르는 차중락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성용하는 최우진에 관해 "모 프로그램에서 5연승 해서 (랜선 심사위원들에게)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고, 노래도 워낙 잘한다"라고 했고, 정일송 역시 "노래를 굉장히 맛깔나고 구성지게 한다. 본인만의 색깔이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꼽았다. 최우진의 무대 후 진성은 목소리와 곡이 어울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고, 최우진은 67%의 선택을 받았다.
정일송은 "아이들이 방송을 봤냐"란 장윤정의 질문에 "아이들이 그렇게 티 없이 맑게 웃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 땅속 제일 끝에서 우주 끝까지 행복하다고 하더라. 저도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정일송은 강승모의 '사랑아'를 불러 80%의 선택을 받았고, 성용하와 함께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우진의 탈락에 트롯신들은 안타까워했다.
이어 주현미 팀 강문경, 진성 팀 장보윤, 김연자 팀 유라가 등장했다. 장보윤은 최진희의 '꼬마인형'을 열창했고, 설운도는 "노래를 정박에 가깝게 부르기 때문에 호흡도 박자에 맞게 낼 수 있다 보니까 노래가 전체적으로 풍부했다. 듣는 사람이 편안했고, 자기 가창을 표현했다. 우리 가요에 교과서적인 노래였다"라고 극찬했다. 장보윤은 77%를 받았다.
유라는 '칠갑산'을 준비했다. 김연자가 생각했었던 곡과 같았다고. 유라는 가야금을 연주한 후 '칠갑산'을 열창했고, 첫 소절을 듣자마자 남진은 "끝"이라며 감탄했다. 김연자는 "왜 이렇게 긴장하냐. 연습할 때 성량의 반밖에 안 나왔다"라고 아쉬워하며 "오늘 성량만 제대로 나왔으면 다 좋았을 거다. 마지막까지 정돈이 잘 됐다"라고 했다. 남진은 "경험이 부족하니까 긴장은 어쩔 수 없다. 감성, 목소리는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유라는 76%의 선택을 받았다.
강문경은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으로 무대를 꾸몄다. 장윤정은 "트로트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봤으면 기술자를 보는 느낌이 들 것 같다"라고 했다. 강문경은 75%의 선택을 받고 탈락했다. 모두 1%의 차이였다. 장윤정은 "최고점, 최하점이 2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다음 대결은 장윤정 팀 나상도, 남진 팀 소유미, 진성 팀 이제나의 대결. 이제나는 인순이의 '잠깐'으로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장윤정은 "몸짓부터 노래하는 게 계산 없이 보여주는 게 더 매력있는 것 같다"라고 했고, 주현미는 "힘이 넘치고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제나는 랜선 심사위원들에게 66% 선택을 받았고, 이제나를 칭찬했던 트롯신들은 당황했다.
소유미는 혜은이의 '새벽비'로 아쉬운 무대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무대 끝나고 솔직히 아쉬움이 있었죠. 춤추고 마이크를 잡는데 호흡이 불안하니까 본인이 흔들리는 게 보였다. 화면을 통해 심사하기 때문에 무대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되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오디오를 더 집중해서 듣게 된다"라며 아쉬워했다. 소유미는 59% 선택을 받았다.
마지막 참가자는 나상도로, 장윤정은 "1라운드 주현미 팀에서 1위, 2라운드 남진 팀에서 1위를 하며 올라왔다"라고 밝혔다. 나상도는 강진의 '땡벌'로 무대를 장악했다. 장윤정은 지금까지 무대 중 최고점을 예상했고, 나상도는 82% 선택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