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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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만 보고 꽂는 플렉센, 6이닝 11K '포효' [준PO1: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11.04 20:46 / 기사수정 2020.11.04 21:1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은 정규시즌에서 9이닝당 10.18탈삼진을 잡는 투수였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위가 뛰어나 김태형 감독은 달리 주문하지 않고 그저 "포수만 보고 던지라"며 웃었다. 포수만 보고 정확히 꽂는 위력적 공, LG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두산이 기대하는 대로 포스트시즌에서 탈삼진 능력 또한 빛났다. 플렉센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6구 던져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 2회 초 초반 출루 허용이 있는데도 탈삼진 능력에 덮혔다. 플렉센은 1, 2회 초 각 볼넷, 안타 하나씩 내 줬으나 두 이닝 동안 삼진 5개 잡는 압도적 투구 내용으로 출발했다. 3회 초는 삼진 2개 섞어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냈다.

플렉센은 '되는 날'이었다. 4회 초 첫 두 타자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다음 타자 이형종과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폭투가 나왔다. 그런데도 폭투 뒤 포수 박세혁 송구가 자동 태그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플렉센은 5회 초 1사 후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다음 두 타자 유강남, 대타 박용택을 연속 2루수 앞 땅볼 처리해 1사 2루 첫 득점권 위기를 넘겼다. 

압도적 투구는 계속됐다. 투구 수가 적지 않았는데도 계속됐다. 5회 초까지 90구를 던졌고, 6회 초 선두 타자가 홍창기였다. 그런데도 세 타자를 15구만 갖고 막았다.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 라모스를 삼진 처리해 막고는 포효했다. 7회 초부터 최원준이 교체돼 나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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