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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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원 맞아 '자줏빛 징크스' 이어간다

기사입력 2010.11.01 15:48 / 기사수정 2010.11.02 10:12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자줏빛 징크스는 이어진다'

대전이 수원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무패 징크스'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대전은 지난 2003년부터 4승 7무를 기록하며, 7년 연속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수원에 '자줏빛 징크스'를 안겨줬다.

대전은 2003년 5월 4일 2-0 승리 이후 11번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수원을 불러들여, 4승 7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

대전시티즌은 오는 3일 수요일 오후 7시 수원을 상대로 첫 홈경기를 가진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원이 윤성표 감독 부임 이후 연승을 거듭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홈에서만큼은 수원에게 절대 승점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2003년부터 수원은 K-리그, 컵대회, 국제대회 등 총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부인할 수 없는 강팀이다.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수원에 몸담아왔다.

그러나 수원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수원의 대전 홈경기 무승 기록은 무려 7년 넘게 이어지며 징크스로 불리고 있다.

2007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대전은 수원을 1-0으로 누르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를 꿈꾸던 수원은 뼈아픈 패배로 성남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2008시즌에도 대전은 리그 11연승을 달리던 무적 수원을 홈에서 맞아, 1-0으로 승리하며 수원의 연승행진을 직접 끝냈다.

대전과 수원의 이러한 기록이 연승가도 속에서 6강 희망을 강하게 불태우고 있는 수원이, 하위권에 쳐진 대전을 만나고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대전 왕선재 감독은 "그동안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수원전 불패 기록을 만들어냈다. 최근 FA컵 결승에서 보았듯이 수원의 원정 서포터즈가 많이 늘어났다. 많은 대전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우리 대전을 승리로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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