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1 04:10 / 기사수정 2007.04.01 04:10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FC서울의 특급 도우미 히칼도(33)가 31일 오후 3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전에서 올 시즌 첫 출전 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한 히칼도는 지난 2시즌 동안 화려했던 공격력을 거침없이 발휘, 광주에 밀린 서울 공격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후반 22분에는 광주 골문 중앙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에 과감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수비 가담에 소극적이었던 히칼도는 이날 중원까지 내려오면서 수비에 가담,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게다가 빠른 순간 스피드와 적극적인 스루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 기회를 만드는데 앞장섰다. 이날 30여 분간 펼친 경기력을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팀은 0:0으로 비겼지만, 히칼도의 조커 투입은 의미가 깊다. 훈련에 불성실하게 참여한 이유로 귀네슈 감독 눈 밖에 났던 히칼도는 서울이 승승장구했던 5경기 동안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광주전에서 승부의 고비처였던 후반 16분에 투입, 앞으로 히칼도를 경기 상황에 따라 중용하겠다는 귀네슈 감독의 의도를 짐작게 했다.
K리그의 정상급 플레이메이커 히칼도의 출전은 앞으로 서울이 정규리그와 하우젠컵에서 선두를 지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팀의 주전층에서 히칼도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으나, 광주전을 통해 슈퍼조커로서의 가능성을 봤다. 어쩌면 지난 21일 수원전에서 눈 부상을 입은 김은중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볼 수도 있다.
2005년 정규리그 도움왕의 주인공 히칼도는, 2006년까지 지난 2시즌 동안 58경기에 출전하여 7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올해는 귀네슈 감독의 신임을 받아 여전히 맹활약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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