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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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정훈희, 월남전 때 유서 쓰고 공연…"눈물 줄줄 흘러"

기사입력 2020.11.02 23:09 / 기사수정 2020.11.02 23:09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마이웨이' 가수 정훈희가 월남전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마이웨이'에서는 정훈희가 가수 인순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LP 가게를 방문해 과거를 추억하던 두 사람은 월남전 당시 전장으로 공연을 갔던 정훈희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훈희는 "1968년, 1970년, 1972년 세 번을 갔다"라며 "나는 그냥 돌아오는 거였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은 살아야 돌아오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곳에 가서 군인들과 안기만 하면 그냥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가서 그사람들을 보지 않았냐. 이제 나이가 드니까 그때 생각만 해도 눈물이 줄줄 흐른다"라고 덧붙였다. 

인순이가 "공연하는데 폭탄 떨어지고 그랬다고 하더라"라고 묻자 정훈희는 "우리 노래하고 있는데 비행기가 폭격하고, 노래하다 말고 무대 밑으로 들어가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월남 갈 때 김포공항에서 유서 쓰고 갔다. '혹시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나라에 문제 제기 하지 않겠다'를 쓰고 갔다"라고 말하며 울컥해 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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