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축구 선수 이동국(전북 현대)이 은퇴하는 가운데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수진은 1일 소셜미디어에 '#8번째 우승 #너무 기쁜 날 #너무 슬픈 날 #champion #아빠 최고'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동국은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의 축하를 받으며 웃음 짓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리울 거예요'라며 이동국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이동국은 복합적인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에 서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 현대와 대구 FC의 경기가 1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전북이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대구에게 2: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K리그 최초 4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8회)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종료 후 전북 이동국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허병길 대표이사는 이동국의 은퇴 기념 유니폼을 증정하며 “이동국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한다. 이동국이 12년간 팀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 결정이다. 그 누구도 20번을 쓸 수 없다”며 영구 결번 사실을 발표했다.
이동국은 허병길 대표이사에게 이 사실을 듣는 순간 눈시울을 붉혔다.
전북은 12번째 전사와 서포터즈를 의미하는 12번 이후 이동국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결정했다. 선수 등번호 결번은 팀 최초의 일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이수진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