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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콘' 여자친구, 온라인으로 전해진 웅장한 감동…데뷔 5년 추억 여행 [종합]

기사입력 2020.10.31 18:4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첫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연결돼 웅장한 감동을 선사하는 시간이었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31일 오후 첫 온라인 콘서트 'GFRIEND C:ON(G C:ON, 이하 '지콘')'을 개최했다. 

'지콘'은 여자친구가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가진 아시아 투어 'GO GO GFRIEND!' 이후 약 1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첫 온라인 콘서트다. 

이날 여자친구는 '래버린스(LABYRINTH)' '핑거팁(FINGERTIP)'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여름여름해' '애플(Apple)' '해야' '교차로' '밤' 등 히트곡들부터 새 앨범 수록되는 유닛곡 무대 등 꽉 찬 구성으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90분의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오프닝 무대를 마친 여자친구 멤버들은 데뷔 5년 만에 온라인 콘서트로 버디들과 만나는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먼저 예린은 "처음이라 그런지 설렘도 가득하고 온라인 콘서트로 만나뵙게 돼 떨린다"고 말했고, 소원은 "온라인 콘서트가 처음인데 적응도 아직 안되고 '핑거트립' 무대를 할 때 초반에 웃은 이유가 있다. 저희 인이어로 버디들의 응원 소리가 들어왔다. 따로 따서 저희한테 주신 것 같은데 마음이 뭉클하더라"고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또 예린은 "최초 공개되는 무대가 있어서 기대가 된다. 준비한 다양한 스페셜 스테이지도 있고,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별히 여자친구는 대중들에게 '파워 청순돌'의 매력을 각인시킨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등의 무대를 선보인 후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엄지는 "지금은 친구 같고 친밀한데 데뷔 초때는 망설이기도 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버디들한테 친밀하게 대하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2015년부터 버디들과 저희들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추억을 잘 쌓아가며 멋진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버디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던 무대는 새 앨범 수록될 유닛 무대였다. 소원·엄지, 은하·유주, 신비·예린으로 구성된 유닛 무대는 여자친구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의 무대들로 구성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원·엄지의 '배러 미(Better Me)'는 두 사람의 섹시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포인트 안무가 인상적이었다. 은하·유주의 '나잇 드라이브(Night Drive)'는 보컬리스트적인 매력이 잘 살아난 무대로, 두 사람의 하모니가 곡의 풍성함을 더했다. 신비·예린의 '시크릿 다이어리(Secret Diary)'는 통통 튀는 발랄함이 돋보였다. 

무대를 마친 후 유닛 무대에 대한 멤버들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엄지는 "여자친구로서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앨범에 들어가게 돼서 너무 좋았다. 소원 언니랑 함께하면서 재밌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유주는 신비·예린의 무대를 두고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는 우리가 마냥 풋풋했다면 지금 저런 모습을 보니까 색다른 상큼함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여자친구는 오는 11월 9일 새 정규 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소원은 "이번 앨범은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집약한 '회'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드디어 '회' 시리즈가 마지막이다. 또 세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했다. 

덧붙여 예린은 "타이틀곡을 살짝 소개해드리자면 중독적인 멜로디와 솔직하고 당당한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 은하는 "다양한 장르와 곡들로 꽉 채워져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멤버들의 유닛곡들로 여자친구의 새로운 모습들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유주는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빨리 버디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기다림을 표현했다. 

이날 여자친구는 마지막 무대로 '교차로' '밤'을 선곡했다. 특히 '밤'의 무대에는 팬들의 함성 소리가 더해져 가슴 뭉클함을 더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쏘스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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