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비밀의 남자' 엄현경이 DL그룹에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엄현경이 강은탁의 도움으로 DL그룹 공모전에 합격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한유정(엄현경 분)은 DL그룹 입사에 도전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고 그런 유정을 돕기 위해 이태풍(강은탁)이 찾아왔다. 공원에서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며 트렌드를 분석하던 도중 지나가는 자전거에 유정이 다칠 뻔했다.
이에 태풍이 급하게 유정을 끌어안았고 유정은 당황하며 "그만 가보겠다"라고 답한 뒤 사라졌다. 유정은 홀로 서서 "왜 이러냐. 지금은 공모전에만 집중하자"라고 태풍에게 설렌 가슴을 부여잡았다.
한편 차미리(김윤경)는 자신의 비밀을 지켜준 대가로 한유라(이채영)와 차서준(이시강)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서준은 "이젠 하다 하다 고모까지 이용하냐"라면서 화냈다.
유라는 가게 마감 시간까지 서준을 기다리다 돌아갔다. 집에 오는 길에 비를 잔뜩 맞은 그의 처량한 모습에 서준은 "내가 안 간다고 하지 않았냐.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라며 물었다. 이에 유라는 "사랑 없이 결혼했어도 노력하면 서준 씨가 나한테 마음을 열 거라 생각했다. 근데 내 생각이 잘못됐나 보다. 서준 씨한테는 내 마음이 안 보이는 것 같다"라고 울먹였다.
다음날 몸이 안 좋아 보이는 유라에 서준은 아프냐고 물었지만 유라는 "신경 쓰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후 서준은 유라를 위해 약을 챙겨 왔지만 유라는 "약 같은 걸 왜 챙겨주냐. 서준 씨 말대로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DL그룹에 들어간다는 유정에 말에 엄마 여숙자(김은수)는 "거길 왜 가냐. 언니 마주치면 어떡할 거냐"라며 "가지 말라면 가지 마라"라고 다그쳤다. 이를 유정이 거절하자 숙자는 유정이 쓰던 노트북을 던져 공모전 제출에 차질이 생기도록 만들었다.
그때 태풍이 유정에게 전화해 "내일이면 마감인데 잘 되고 있냐"라고 물었다. 공모전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유정의 말에 두 사람은 만났고, 태풍은 "뭐부터 하면 되냐. PPT부터 만들자"라며 공모전 준비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겨우 공모전 준비를 끝낸 뒤, 유정은 "합격 안 되더라도 제가 꼭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유라가 친구에게 부부 모임을 거절하는 통화를 듣던 서준은 "시간 될 것 같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괜찮다"라며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라는 당황하면서도 기쁜 내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신입사원들과 만남을 가진 서준은 유정을 보고 반가워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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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