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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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이제훈→임원희, 매력적인 캐릭터의 만남…흥미로운 도굴 세계 [종합]

기사입력 2020.10.28 17:05 / 기사수정 2020.10.28 17: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도굴'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만남에서 나오는 유쾌함과 그동안 본 적 없던 흥미로운 도굴의 세계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정배 감독과 배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참석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의 이제훈,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의 조우진,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 역의 신혜선,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 역의 임원희까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만남이 돋보인다.

'도굴'을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한 박정배 감독은 "제가 원하는대로 캐스팅이 다 이뤄졌다. 처음부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웃으며 만족을 표했다.

이제훈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장에서도 그렇고 항상 머릿 속에 영화밖에 없는 사람이다. 집에서도 매일 영화를 본다 그러고, 현장에서도 콘티를 보고 있다. 무서울 정도로 현장에서 영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저 또한 옆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더라. 괴물같은 배우였다"고 좋은 시너지를 받았음을 얘기했다.

코믹함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은 조우진에게도 "얄미워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 신혜선이 딕션을 비롯해 정말 캐릭터 그 자체로 녹아들어간 임원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많은 선배 배우 분들과 호흡을 맞췄던 촬영장이 기억이 많이 났다. 굉장히 많이 유쾌했고, 땅굴을 파면서 흙먼지를 뒤집어 썼던 기억이 많이 나더라. 고생스러웠지만 재미있는 영화가 나왔다는 점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제훈과 조우진, 임원희가 힘을 모아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땅 속 기술의 세계를 실감나게 보여준 부분 역시 시선을 모은다. 첫 도굴이 시작되는 황영사와 장안평 골동품 상가, 두 번째 도굴 본거지인 중국 지린성 지안시 옛 고구려 고분, 강남 한복판의 선릉까지 다채로운 로케이션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박정배 감독은 영화 속 대표적 도굴 장소인 선릉을 언급하며 "선릉 안에서 실제 촬영할 수 없었기에 자료 조사 등을 많이 했다.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우진은 "저희도 처음 해보는 작업이지 않나. 생소하긴 했는데, 기억나는 것은 이제훈, 임원희 씨와 서로의 거친 숨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나름의 노동력을 좀 써서 작업을 했는데, 임원희 선배님은 정말 잘 하시는데 저희 둘은 조금 어설펐다. 먼지를 같이 마시고 했었던 그 거친 호흡과 숨소리를 들으면서 '우리가 진짜 협업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임원희도 "캐릭터가 삽다리이다 보니 전동드릴 같은 것을 잘 다룰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잘하려고 했었다. 실제 계속 연습을 하다가 엄지손가락이 벗겨진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이 수중 장면을 찍으신 것을 보니 저는 별로 고생을 많이 안 한 것 같더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이들과 어우러지며 똑부러진 매력을 보여주는 신혜선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차분하게 말하려고 했다. 외국어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잘 해 보이게끔 연습을 많이 했다. 말투나 감정에는 변화를 많이 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안전하게 극장에 오셔서 유쾌한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며 '도굴'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도굴'은 11월 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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