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바르토메우 회장이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바르셀로나의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은 28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불신임 투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법적, 그리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카탈루냐 정부가 불신임 투표를 허용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 투표를 통해 바르셀로나 회장이 된 그는 6년 간 바르셀로나의 회장직을 맡았다.
2014/15시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라인을 영입해 이 시즌 트레블을 완성했던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후 팬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행보를 보였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의 전통과도 같았던 라마시아 선수들을 잘 활용하지 않고 대대적인 영입으로 팀을 구성했다. 필리페 쿠티뉴, 우스망 뎀벨레, 앙투완 그리즈만 등 네이마르를 PSG에 판 자금과 다른 곳에서 돈을 끌어 모아 대형 영입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들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2017/18시즌 8강전 AS로마에게 탈락한 데 이어 2018/19시즌 준결승에서 리버풀에게 1차전을 3-0으로 이기고도 2차전에 0-4로 져 탈락했다.
지난 시즌 역시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단판 경기에서 2-8 대패를 당해 팬들의 많은 원성을 들었다.
바르토메우 회장의 이러한 책임을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그의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려 했었고 바르토메우 회장은 투표 시작 전에 쫒기듯 스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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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