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배우 김정태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의 일화를 전한다.
28일 방송하는 KBS 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무명 시절 형제처럼 지냈던 동료 배우들을 찾아나선 김정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과거 5000:1의 오디션을 뚫고 어렵게 영화계에 데뷔했던 김정태는 갑자기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인해 만 칠천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고, 단돈 천원이 아쉬웠을 정도로 힘겨운 생활고를 겪어야 했다.
그때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은 같은 처지의 동료 배우들로 서울의 온갖 싼 여관을 전전하며 지냈던 단역 3총사의 고생담이 마치 영화 속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김정태는 배가 고파서 고기 먹는 상상 연기를 하는가 하면 여관방을 하루 연장했다가 도저히 돈을 구할 길이 없어 새벽 동 트기 전에 야반도주를 했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형제처럼 의지하던 삼총사 사이에 의리를 저버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 당시 상황을 심각한 표정으로 재연하는 김정태와 달리 김원희와 현주엽은 오히려 이야기를 듣는 내내 폭소를 터뜨렸다고 해 대체 어떤 사건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주엽과 김원희는 힘들었던 단역 시절을 보낸 김정태를 위로하기 위해 톱스타만 앉을 수 있었던 이름이 새겨진 의자에, 당시 주머니 사정으로 넘보기 힘들었던 고급 다과 세트까지 마련하는 등 럭셔리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현주엽이 비닐 봉지에서 조심스럽게 꺼낸 희귀템을 발견한 김정태는 “구하기 어려웠을 텐데”라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해 옛 추억을 소환한 간식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TV는 사랑을 싣고'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