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화제성 甲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3연승 도전과 그를 막기 위한 복면가수 4인의 불꽃 튀는 무대가 펼쳐졌다.
짙은 감성과 무결점 가창력으로 매번 역대급 무대를 선보인 가왕 ‘부뚜막 고양이’가 어떤 무대로 3연승에 도전할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부뚜막 고양이’는 故 신해철의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선곡, 선배에 대한 그리움 가득한 절절한 무대를 꾸몄다. ‘부뚜막 고양이’가 선보인 애절한 무대에 판정단 모두 먹먹함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부뚜막 고양이’ 역시 북받치는 감정에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부뚜막 고양이’는 진심을 담은 무대로 판정단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 16:5라는 표 차이를 기록하며 139대 가왕에 등극했다. 윤상은 “선배를 위한 마음이 느껴져서, 아주 의미 있는 선곡이었다. 특별한 곡을 우리에게 선물했다.”라며 가왕의 무대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 내공을 제대로 뽐낸 ‘여수밤바다’는 '애수', '보약같은 친구'로 사랑받은 데뷔 32년 차 트로트 가수 진시몬이었다. 그는 깊은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보여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진시몬은 절친 김호중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예전에는 내가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이제 거꾸로 호중이에게 조언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나이 차를 뛰어넘은 우정을 자랑했다. 또한 진시몬은 판정단 윤상을 향해 “요즘 윤상이 가장 부럽다. 예전에도 키도 크고 잘생겨서 부러웠는데, 세월이 흘러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상은 “고맙지만 속으로 남모를 고충이 있다”라고 밝혀 판정단 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흥 넘치는 무대를 꾸민 ‘암모나이트’는 ‘국민 OPPA’로 사랑받고 있는 유키스의 리더, 수현이었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김현철은 “흥이 많은데 노래도 완벽했다. 가왕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현은 “탈퇴와 교체가 많았던 그룹이라 리더로서 힘들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멤버 열 명을 전부 모아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다”라며 유키스의 리더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밝혔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씨름 한 판’은 격투기 챔피언 출신 트로트 아이돌 이대원이었다. 그는 임창정 '늑대와 함께 춤을', 백지영 '잊지 말아요'를 선곡, 댄스곡부터 발라드까지 모두 소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판정단 윤상은 “피지컬과 가창력 모두 갖춘 사기캐다. 선곡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라며 이대원의 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이대원은 “(복면가왕 출연을 통해) 다시 한번 채찍질을 느꼈다. 앞으로 더 나아갈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독특한 음색과 힘 있는 가창력으로 가왕을 위협한 ‘반지원정대’는 '홍연', '상사회'를 부른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었다. 안예은은 백지영 '홍연', 태연 '사계'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그녀의 무대를 지켜본 김현철은 “마녀 같은 목소리가 난다. 그 음을 어떻게 다 내는지 모르겠다”라며 안예은의 노래를 극찬했다.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안예은은 “사실 선천적 심장 기형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전해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범접 불가한 음색으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 안예은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방송 직후 ‘복면가왕 반지원정대’, ‘안예은’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그녀의 무대가 화제를 모았다.
3연승에 성공한 ’부뚜막 고양이‘의 연승을 막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복면가수 8인의 무대는 11월 1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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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