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거짓말의 거짓말’이 마지막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23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김정욱) 15회에서는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종편과 케이블 동시간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권혁현이 완벽히 누명을 벗고 행복해하는 이유리의 집으로 찾아온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4%까지 치솟으며, 대세 드라마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누명을 벗고 떳떳하게 딸 고나희의 엄마로서 살 수 있게 된 이유리를 찾아온 권혁현의 반전 등장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앞서 김호란(이일화 분)은 건강이 위독한 강우주(고나희)의 수술을 빌미로 강지민(연정훈)을 포섭해 지은수(이유리)와 헤어지려 하게 했다. 그러나 속셈을 알아챈 지은수와 강지민, 그리고 김연준(권화운)이 합심해 오히려 김호란의 비리를 밝혀내며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김호란이 강우주의 친할머니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완전히 전세가 역전, 짜릿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위기 상황에서도 태연한 김호란의 모습이 분노를 유발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은 물론, 지은수에게 “안됐지만 네가 기대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아. 난 곧 나오게 될 거거든”이라고 조소를 던지기까지 한 것. 강지민은 포기하지 않고 김호란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파헤치는 데 매진했고, 이때 윤상규(이원종) 살인 사건의 결정적 용의자인 황 과장(이철민)이 검거돼 상황이 반전됐다.
황 과장은 윤상규뿐만 아니라 10년 전 전기범(송재희)을 해치라고 사주한 사람이 김호란이라고 털어놨고,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까지 증거로 제시했다. 결국 백기를 든 김호란은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내가 시켰습니다”라고 순순히 죄를 인정했다. 아들의 죽음에 몹시 분노했던 그녀가 아들을 죽인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김호란의 자백으로 지은수는 누명을 벗고 10년간 자신을 괴롭힌 살인자의 낙인을 지울 수 있었다. 또한 딸 우주에게도 용서받아 당당한 엄마로서 함께할 수 있게 됐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품에 안는 지은수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과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져 감동의 파도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지은수의 앞에 소름 끼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호란의 비서 김웅(권혁현)이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라며 찾아왔고, 지은수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를 집에 들였지만 곧 익숙한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10년 전 사건 당일 밤 들려왔던 휘파람 소리와 똑같은 멜로디를 들은 지은수의 얼굴은 급격히 굳어졌고, 그녀에게 위험이 닥쳤음을 감지한 강지민의 절박한 표정까지 교차되며 크나큰 위기를 암시했다.
이렇듯 ‘거짓말의 거짓말’은 마지막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갖은 시련을 겪은 지은수가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오늘 최종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24일 오후 10시 5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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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