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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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브람스'=용기와 자신감 준 작품…많은 위로되길"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0.21 14:50 / 기사수정 2020.10.21 14:3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김민재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종영 소감을 밝혔다.

21일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 김민재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맡았다.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가졌으며, 클래식계 스타로 사랑 받는 인물.

이날 김민재는 "요즘 같은 시기에 아무도 안 다치고 안전하게 끝나서 다행인 것 같다. 어제 막방을 해서 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 인터뷰가 끝나면 느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바랐던 결말이었다"며 "캐릭터가 중간에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행복해지고, 잘 지내게 돼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민재는 "대본을 봤을 때 잔잔한 느낌 속에 요동치는 감정이 많아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준영 캐릭터가 피아니스트고, 월드클래스인데 이면에는 부끄러움과 수줍음이 많은 모습들이 매력적이었다. 로맨스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역에 부담을 느꼈다는 김민재. 그는 "피아노를 치는 것도 어려운 건데,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를 연기한다는 게 너무 부담이 많았다. 초반에 한 달 반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계속 연습만 했다. 잘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곡에 대해서는 "다 기억에 남는다"면서도 "'트로이메라이'는 잊을 수가 없다. 가장 오래 연습한 곡이고, 많이 쳤다"고 답했다.

김민재는 "준영이로 살다 보니 극 중 힘든 시간이 스스로도 힘들었다. 제가 힘들어야만 힘듬이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답답했지만 준영이를 온전히 느끼려고 한 부분이 있다. 답답하고 힘든 시간도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찍 다보면 (캐릭터와) 비슷해지는 것 같다. 사실 비슷한 점도 많다. 부끄러움도 많고 긴장도 많이 하고,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남을 배려하는 부분도 있다"며 "준영이의 답답함을 빼면 될 것 같다. 준영이는 말을 안 하는 편이지만, 저는 말을 한다. 아는 감정이고, 느껴본 시간이어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역을 위해 참고한 인물이 있냐고 묻자, "조성진 피아니스트 영상뿐 아니라 외국 피아니스트도 많이 보면서 종합적으로 캐릭터를 만든 것 같다.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잘 몰랐기 때문에 여러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고 답했다.


러브라인을 그린 박은빈과의 호흡에 대해 전하기도. 김민재는 "의지를 많이 했다. 외유내강의 정말 단단한 사람이었다. 깊이감 있는 것도 좋았고, 일에 대한 진중함, 선배로서 동료로서 파트너로서 많이 의지하고, 너무 좋은 순간들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신에서 내가 되게 힘들고, 부담이 있는데 어떻게 헤쳐나갈까?'라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좋은 답을 많이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는 "모든 신들을 기술적인 부분 말고, 진심으로 하고 싶었다. 멋있어 보이려 하지 않고, 감정에 집중해서 연기한 것 같다. '왜 저렇게 했을까?' 생각하지만, 큰 틀로 봤을 때 진심을 다 해서 연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특히 극 중 여우 같은 행동으로 '준폭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김민재. 그는 "'준폭스', '이게 친구면 난 친구가 없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저는 폭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입상에서는 여우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 진심을 다해 표현하고 싶었는데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우같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어떤 의미로 남는 작품이 될까. 김민재는 "용기를 준 작품인 것 같다. '이렇게 연기하면 되나?' 생각할 만큼, 정말 많은 용기와 자신감을 준 작품"이라고 답했다.

작품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김민재는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나도 이 작품을 찍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걸 나아가서 잘 지내보자고 말하지 않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이나 장르에 대한 질문에 김민재는 "'왕의 남자' 속 이준기 선배님처럼 사극에서 춤을 추는 작품 하고 싶다.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연기를 하면서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김민재는 "'김민재가 나오는 작품은 꼭 봐야지'라고 할 만큼, 좋은 감정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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