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래퍼 오왼이 대마초 투약 혐의로 적발돼 '쇼미더머니9'에서 통편집된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를 낸 누리꾼과 논쟁을 펼쳤다.
지난 19일, 오왼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가 대마초 투약 혐의로 지난 9월 적발됐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힙합 팬들과 누리꾼들은 오왼의 소셜 미디어 댓글창을 통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특히 한 누리꾼 A는 "대마가 뭐 잘못된 거도 아니고 합법화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 B는 "그럼 대마 안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머저리라 법 지키고 사냐?"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래퍼 빌스택스는 누리꾼 B를 태그하며 이모티콘 하나를 게재했다. 이 이모티콘은 눈물을 흘리며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해당 댓글 내용을 비웃는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한편, 댓글을 본 오왼 또한 "모범 시민 납셨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빌스택스를 태그하며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꾸죠?"라고 질문했다.
빌스택스는 지난 2006년에 대마초 흡입으로 불구속 기소를 당했으며, 2018년에도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빌스택스는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며 '대마초 규제 완화' 국민 청원을 올린 바 있다.
오히려 당당한 태도에 누리꾼들은 "합법인 나라 가세요 그럼", "진짜 실망이다", "쇼미는 이제 평생 못 나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서 마약 흡입은 불법이다. '쇼미더머니'로 이름을 알린 오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가 모두 마약 혐의로 적발됐다는 사실은 대중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소속사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으나, 정작 당사자는 여전히 비아냥대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오왼은 참가를 알린 Mnet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했으며 모든 분량에서 편집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오왼 인스타그램,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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