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전소민과 최정원이 '물어보살'에서 고민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배우 전소민, 최정원이 출연했다.
MC 이수근, 서장훈은 함께 출연한 전소민, 최정원을 생소한 조합이라며 출연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전소민은 당당하게 "영화 '나의 이름' 홍보하러 왔다"며 "쫓겨나기 전에 빨리 말하라"며 최정원을 재촉했다. 이수근, 서장훈은 "홍보는 안 받는다. 연애 상담이 특기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전소민과의 궁합이 어떨 것 같냐 물었고 서장훈은 헤어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전소민은 영화 '나의 이름'을 부유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화가가 이름을 남기고자 실력 있는 무명 화가에게 대작 제안하고 사랑에 빠지는 멜로 영화라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전소민과 연애의 감정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며 뜸했던 연기 활동을 영화 '나의 이름'으로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전소민은 최근 행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올해 초 몸이 많이 아팠다. 건강이 안 좋아지고 다시 건강이 좋아지게 되니까 '정말 행복하게 사는 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지난 회복기에 대해 언급했다.
전소민은 "너무 바쁘게 일하고 지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니까 사사로운 감정을 못 느끼면서 스쳐 가고, 너무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도 성과가 없다"고 말하며 일과 휴식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고백했다.
같이 출연한 최정원은 전소민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을 의아해했다. 최정원은 "전소민은 항상 술과 함께하는 친군데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전소민은 "술은 마취제 같아서 그 순간만 너무 행복하다. 시간이 빨리 가서 술을 계속 마시게 된다"고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수근, 서장훈은 전소민을 공감하며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전소민에게 "너와 똑같은 생각을 모두가 할 것이다. '그 시간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모두가 겪는 공허함에 대해 조언했다.
서장훈은 "어렸을 땐 성과가 얻어지면 행복이었지만, 살다 보니 성취감이 행복의 기준은 아니다"라며 인생 선배 같은 조언을 이어가며 행복을 느끼는 소소한 시간을 증폭시키는 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서장훈에게 '언제 행복하냐' 물었다. 서장훈은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땅콩버터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보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생각보다 더 소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소민은 '발버둥 치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정원은 "옆으로만 자는데 어깨가 너무 아프다"라고 고민을 털어놔 이수근, 서장훈의 야유를 샀다. 이어 완벽주의자적 성향이 있다고 밝힌 최정원은 "중요한 건 사람들이 진짜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말하며 진짜 고민을 털어놨다.
모든 것이 다 완벽할 것이라는 기대감들이 부담으로 느껴져 받아들이기 힘들어졌다는 최정원에게 서장훈은 "넌 목소리 톤만 바꾸면 돼"라고 유쾌하게 답변했다. 전소민은 맞장구를 치며 공감했다.
서장훈은 "최정원의 정갈한 외양을 보고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들다. 그러니 사람들이 완벽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라며 최정원이 밝힌 고민의 원인을 진단했다. 목소리에 힘을 빼고 편안한 대화를 하면 사람들이 완벽하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