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보복운전’이라는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현실공포 스릴러로 완성한 영화 '언힌지드'(감독 데릭 보트)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베스트신을 공개한다.
바쁜 월요일 아침, 늦잠을 자 마음도 급한데 전 남편의 전화, 해고 통보까지 겪은 레이첼(카렌 피스토리우스 분). 그녀의 앞에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갈 생각도 하지 않는 차를 향해 크게 경적을 울린다. 하지만 곧 그녀의 차 옆에 자신의 차를 세워 예의 없는 경적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남자(러셀 크로우)의 말에 레이첼은 되려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되받아친다. 그 뒤에 이어지는 낯선 남자의 의미심장한 말은 차 창 너머 더욱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더불어 힘든 날이 뭔지 아냐며, 이제 곧 알게 해준다는 그의 무시무시한 경고는 허투루 던진 말이 아니라 ‘레이첼’에게 닥친 재앙이었음을 보여준다.
차에서 나눈 대화로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든 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이것이 실제라면 더욱 아찔한 보복운전으로 관객들을 숨막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레이첼이 당하는 보복운전의 행태는 실제 사건에서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사례로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일부러 레이첼이 운전하는 차 뒤로 바짝 붙어 들이받으며 위협하는 것뿐 아니라 일부러 빠르게 뒤를 쫓으며 레이첼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까지도 위험에 빠트린다. '언힌지드'는 레이첼의 시선에서 이러한 상황을 담아내며 관객들 역시 더욱 숨막히게 만든다. 가까스로 ‘낯선 남자’에게 벗어난 듯한 ‘레이첼’. 하지만 이것이 끝난 게 아님을 곧 알게 된다
역시 '언힌지드' 속 하이라이트는 ‘낯선 남자’의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보복이다. 첫 등장부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러셀 크로우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더해져 더욱 공포감을 배가시키는 보복운전 액션은 실제로는 절대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옥 그 자체. 레이첼의 친구뿐 아니라 남동생, 심지어 아들까지 노리는 남자의 브레이크 없는 행동은 몸서리 쳐질 정도다. 이와 함께 보여지는 무시무시한 도로 위 액션도 압권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답게 거침없는 '언힌지드' 액션 하이라이트는 스릴과 공포를 오롯이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도로 위 현실테러 스릴러 '언힌지드'는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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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