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건형이 지난 18일 뮤지컬 '썸씽로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박건형은 2018년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 이후 뮤지컬 <썸씽로튼>으로 약 2년만에 뮤지컬 무대로의 복귀를 알렸다. 그동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모래시계', '모차르트!', '헤드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조로' 등 굵직한 작품에서 타이틀롤로 연기해왔다.
박건형은 뮤지컬 '썸씽로튼'을 선택한 이유로 “스스로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평소와 다른 조금 더 코믹적이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동안 많은 작업을 함께한 이지나 연출의 제안을 받고 적극적으로 작품에 임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슈퍼스타 ‘셰익스피어’로 변신했다. 박건형은 치열한 캐릭터 분석과 고민으로 분장은 물론, 도치법 사용, 탭댄스 등 적극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자신만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셰익스피어’를 완성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박건형은 “관객분들의 귀한 발걸음에 보답할 수 있게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공연하면서 저희가 더 즐거웠던 공연이다. 늘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좋은 공연이 좋은 시기에 다시 올려졌으면 좋겠다. 꼭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며 “될까, 해도, 다시.”라는 위트 있는 마무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건형은 23일 개막하는 뮤지컬 '듀엣'에서 인기 작곡가로 완벽해보이고 까칠한 첫인상을 지녔지만 알고 보면 허당기가 넘치는 매력적인 버논 거쉬로 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로네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