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앨리스' 주원이 또 김희선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3회에서는 박진겸(주원 분)이 박선영(김희선 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윤태이(김희선)는 시간여행으로 2010년 박진겸 집에 오게 됐다. 윤태이는 박선영을 만났고, 윤태이에게 왜 엄마인 척했냐고 따졌다. 과거 박선영은 어린 윤태이를 집에 데려왔지만, 윤태이가 예언서에 있는 그림을 그린 걸 보고 놀랐다. 윤태이는 예언서 마지막장을 가지고 있었다. 박선영은 예언서 마지막 장을 태운 후 윤태이를 보육원에 데려갔다.
그때 학생 박진겸이 박선영을 찾았고, 박선영은 윤태이에게 박진겸은 알아선 안 된다고 당부하며 주방으로 나왔다. 하지만 박진겸은 방문을 열었고, 윤태이를 본 박진겸은 쓰러졌다. 박진겸의 몸엔 반점이 생겼다. 박선영은 윤태이에게 "병원 가도 소용없어. 진겸이가 여길 떠나야 해. 진겸이가 여기 있으면 둘 다 위험해져"라고 했다.
그 시각 시간여행을 오게 된 경찰 박진겸도 2010년 도로 한복판에서 눈을 떴다. 박선영은 윤태이에게 "엄마가 죽는 거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설득해줘. 내 죽음은 진겸이가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태이는 "10년 동안 엄마 죽인 범인 찾으려고 했던 사람이다"라고 했지만, 박선영은 "그러니까 못 오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박진겸은 박선영을 찾아왔고, 박선영은 더 위험해질 뿐이라고 했다.
윤태이는 박선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학생 박진겸이 받았다. 박진겸은 "걱정하지 마. 경찰은 걔 자살한 거로 알고 있으니까. 누구야 너"라며 "이제야 알겠다. 얼굴만 똑같은 줄 알았는데 목소리까지 똑같네? 아까 우리 만났잖아? 집에서"라고 무섭게 말했다.
윤태이는 경찰 박진겸을 만나 "여기 있는 고등학생 형사님이랑 통화했는데, 너무 달랐다. 어머니 반응도 이상했다. 어쩌면 우리가 여기 와서 변화가 생겼거나 우리가 모르는 다른 차원에 왔을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진겸은 박선영이 죽기 전에 석오원(최원영)만 잡으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박진겸은 곧 석오원이 어젯밤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박진겸과 함께 석오원 연구소에 간 윤태이는 박선영의 연구실을 찾아냈다. 그곳엔 예언서가 있었다. 이를 본 윤태이는 예언서 마지막 장을 기억해냈다. '시간의 문을 연 죗값으로 그녀는 아들 손에 숨을 거두리라'였다. 윤태이는 "시간의 문을 연 여자가 형사님 어머니를 뜻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찰 박진겸은 "교수님 기억이 잘못된 거다"라고 했지만, 윤태이는 "아들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가 나와 있어서 태운 거다. 절대 누구한테 보여주지 않으려고"라고 밝혔다. 박진겸은 "그놈도 나다. 내가 왜 우리 엄마를 죽여. 10년 전 엄마가 살해당했을 때 전 엄마를 찾고 있었다"라며 믿지 못했다. 박진겸은 혼자 환청을 듣고 괴로워했고, 온몸에 반점이 생겼다.
다음날 달려온 박선영은 "환청 아니야. 다른 차원의 소리가 들리는 거야. 진겸인 시간여행을 안 되는 거였어. 웜홀을 통과할 때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질 거야"라고 밝혔다. 윤태이는 그래서 고등학생 진겸이까지 이상해진 거냐"라며 예언서 마지막장에 나오는 아들이 박진겸인지 확인했다. 박선영은 아니라고 했지만, 윤태이는 시간여행을 막는 방법이 뭔지 물었다. 박선영은 "한번 시작된 시간여행은 누구도 못 막아"라며 자책했다.
박선영은 예언서를 발견한 사람이 윤태이의 엄마이고, 윤태이 엄마도 시간여행자라고 밝혔다. 박선영은 "네 엄마가 예언서를 찾아냈고, 도망쳤어. 아무도 이유를 몰랐다. 그리고 장동식 박사와 결혼했다"라고 했다. 박선영은 "나도 너처럼 고아로 자라서 시간여행에 매달렸다. 부모님을 찾고 싶어서. 근데 92년에 가서야 내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때 알았다. 장동식 박사가 내 아버지일 수도 있다는 걸. 내 앞에서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나일 수도 있다는 걸. 그래서 내가 널 돌보려고 했던 거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보고 윤태이만이라도 이 운명에서 벗아나게 해주고 싶었다고. 박선영은 "죗값을 치러야 하는 여자가 나만은 아니니까. 돌아가면 모든 걸 잊어. 진겸이도 만나지 말고"라고 당부했다. 깨어난 박진겸은 박선영이 10년 만에 차려준 밥을 먹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석오원은 학생 박진겸을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형사 박진겸은 석오원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윤태이는 박선영에게 "시간여행 막을 수 없다는 거 거짓말이죠? 석 소장이 날 찾은 게 우연이냐"라고 했다. 박선영은 윤태이를 데리고 2층 창고로 갔고, 박선영은 "시간 여행 막는 방법을 찾은 게 맞다. 시간 여행을 막으면 모든 게 리셋돼. 모든 시간여행자들이 사라지는 거다"라고 밝혔다. 박선영은 윤태이를 가두었고, 윤태이는 탈출하려다 마지막 장을 발견했다.
석오원을 뒤쫓다 돌아온 박진겸은 피 흘리고 있는 박선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 옆엔 학생 박진겸이 무섭게 웃고 있었다. 경찰 박진겸은 "진짜 너였어?"라고 분노하며 학생 박진겸의 목을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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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