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방가네' 삼남매의 티격태격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오랜만이쥬? 만취한 꿀벌의 고은아'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미르는 자정이 넘은 시간 고은아(방효진)에게 전화가 온 상황을 고스란히 담았다.
고은아는 미르가 "술을 얼마나 먹고 나한테 전화한 거냐"라고 묻자 "진짜 솔직하게 말하겠다. 꽃게찜하고 꽃게탕을 먹었는데 소주를 한 5병 마셨다"며 잔뜩 만취한 상태임을 티 냈다.
미르는 고은아가 "나도 사랑한다고오오!"하며 괴성을 질렀지만 이미 익숙한 듯 "알았다. 얼른 자. 안녕"이라고 다정히 누나를 달랬다.
하지만 미르의 수난은 계속됐다. 다음날, 고은아가 거실을 차지하고는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라며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 미르는 "사과해"라며 다가갔지만, 고은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방효선은 "너야말로 사과해라"며 끼어들었다.
미르가 요구한 사과는 엉뚱하게도 방효선에게서 돌아왔다. 미르는 "누나가 사과할 필요 없다. 누나가 사과해야 할 건 내가 누나 대신 피를 봤다는 것"이라며 장난스레 억울함을 표했다.
그러나 미르는 고은아가 "빨리 가서 1분만 손 씻고 와라"고 말을 걸자 순순히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그 사이 고은아와 방효선은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얼짱 각도를 취해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미르는 잊지 않고 고은아와의 통화 녹음을 재생했다. 미르는 "이걸 내가 왜 듣고 있어야 하냐"며 항의했지만 방효선은 "너 건방지다. 누나가 그럴 수도 있는 것"이라며 고은아의 편을 들었다.
미르는 굴하지 않고 "누나 화장실 청소한 걸 왜 밤 12시에 들어야하냐"며 투덜거렸지만 여전히 방효선은 "너도 변기통을 쓰지 않느냐"고 응수했고 고은아는 "미안한데 전혀 기억이 안 난다"며 태연했다.
다시 미르는 "왜 하필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술을 안 마시는 나한테 전화를 하냐"며 물었지만 "많은 사람을 거쳐서 당첨된 것"이라는 변명밖에 들을 수 없었다. 또한 미르는 "10년동안 술 먹고 전화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투덜댔지만 방효선의 "언제부터 네가 누나한테 막 했냐"는 구박에 주춤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방효선은 장난스레 "누나가 전화할 수도 있는 거지"라며 장난스레 고은아의 편을 들었다. 미르가 "누나, 아빠, 엄마 욕도 했다"며 고자질했지만 "우리 가족 만수무강하라고 그런 것"이라는 어이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참을 티격태격하던 이들은 미르가 "대화의 끝이 안 난다"고 포기하자마자 대화를 진전시켰다. 미르는 "차단은 풀겠다. 본론만 얘기해라. 서론이 너무 길다"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고은아는 "네가 그러니까 그런 거다. 내가 얼마나 착하냐. 말이 길면 끊고 전화해라. 전화 안 오면 찾아갈 것"이라며 "차단 푸는 건 약속했다. 번호 바꾸면 죽는다"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훈훈하고 아름다운 약속의 시간이 끝났지만 방효선이 "믿어?" 하고 묻자 미르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고은아마저 "미안한데 나도 안 믿는다. 번호 바꾸고 안알려준 적이 있다"며 "엠블랙 미르에게 걸었는데 다른 사람이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상 말미, 고은아는 잠옷 바지에 손을 넣은채 일명 '만취한 꿀벌'을 선보여 구독자들을 폭소케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방가네'는 미르(방철용), 고은아(방효진), 방효선 삼남매가 운영 중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방가네'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