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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덕의 사심만렙] '트웬티트웬티' 김우석, 떡잎부터 남다른 '될놈될'

기사입력 2020.10.24 11:50 / 기사수정 2020.10.24 08:17

이송희 기자


[드덕의 사심만렙]은 핫한 웹드라마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10~20분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신인 배우들의 활약상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제목 그대로 '드라마 덕후' 기자의 사심을 듬뿍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첫 연기에 도전한 김우석이 '트웬티트웬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8월 15일 공개된 '트웬티트웬티'는 '에이틴'과 '연플리'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의 야심작으로 꼽혔다. '트웬티트웬티'는 엄마가 정해준 길을 살아온 스무살 채다희(한성민 분)와 독립한 스무살 이현진(김우석)이 만나 성장하는 하이틴 드라마.

'트웬티트웬티'는 그룹 X1(엑스원) 활동을 종료한 김우석이 도전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간 많은 아이돌들이 드라마에 도전하며 '연기돌'로 이름을 알렸던 만큼, 김우석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렸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김우석은 첫 연기 도전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 역시 '트웬티트웬티' 속 열연으로 지워냈다.

여주친공 채다희(한성민)와 호흡부터 남다르다. 초반부터 강렬한 입맞춤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더니 본격 '썸'을 탈 때는 채다희에게 배려 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함께 떡볶이를 먹고 벤치에 앉아 대화하는 김우석, 한성민의 모습은 말 그대로 20살 청춘의 모습을 잘 반영하며 풋풋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김우석은 일이 우선인 부모님에게 소외되면서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이현진의 내면도 잘 표현했다. 독립한 뒤, 부모님에게 각자 걸려오는 전화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던 이현진. 그러나 18회에서는 숨겨뒀던 그의 감정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웬티트웬티'의 한수지 감독 역시 김우석의 연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김우석을 '매력적인 배우'라고 정의했다. 김우석이 연기한 이현진과 실제 김우석과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는 한수지 감독은 "이해도가 높아서 확실히 끌렸다. 이 친구가 이현진 역을 연기하면 잘 하겠다 싶더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무엇보다 시청자가 김우석이란 배우에게 집중하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는 한수지 감독은 "신기하게 현진이 촬영할 때면 원하는 타이밍에 갑자기 차 불빛이 반짝이면서 컷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걸 보면서 '될놈될'이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촬영 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들도 겹쳐서 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현장에서 지친 내색 없이 텐션을 올리고 집중하는 태도도 좋았다"고 짚었다.

배우로서 김우석의 가능은 무궁무진한 상태다. 첫 도전부터 이현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수지 감독은 "김우석은 어떤 역할이든 그 역할에 맞춰 충분히 잘 해낼 것이다. 현장에서 순발력도 좋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특히 '트웬티트웬티' 18회에서 꾹꾹 눌러왔던 분노를 표출했던 이현진의 모습을 떠올리며 "현진이의 감정이 터졌던 부분인데 정신없는 환경 속에서도 감정을 잘 이끌어내더라. 컷 하고 나서도 '천재가 아니냐'고 농담처럼 이야길 했다. 그때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 감독은 "본업인 가수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가끔은 배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도 좋지 않을까 싶다"며 '배우' 김우석의 모습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작품부터 시청자는 물론 감독에게도 합격점을 받은 김우석은 지난 21일에 방송된 '트웬티트웬티' 마지막회에서도 한성민과 다정한 케미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이제 막 배우로 첫 발걸음을 뗀 김우석의 앞으로의 활약에 궁금증이 더 커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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