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슬기가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우리, 자영’에 합류, 1년여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우리, 자영’(가제)은 외로운 건 싫지만 연애는 서툰 서른셋 ‘우리’와 하고는 싶지만 연애가 힘든 스물아홉 ‘자영’, 연애도 일도 까이기 일쑤인 두 남녀가 데이팅 어플을 통해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독립영화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하트’ 등 여성의 사랑과 욕망에 대한 거침없고 대담한 이야기, 촌철살인의 대사와 생생함이 살아 있는 과감한 연출로 호평 받아온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에너지와 그 속에서 빛나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로코 요정’으로 등극한 김슬기는 자영의 동창이자 서른을 몇 달 앞둔 스물아홉의 여자 ‘유미’를 연기한다. 능청스럽고 애교가 많은 성격의 유미는 허를 찌르는 너스레로 자영과 돈독한 케미를 발산하는 엉뚱미 가득한 인물. 이러한 ‘유미’ 캐릭터에 그간 강단 있는 연기 내공과 본연의 매력으로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 김슬기만의 매력이 덧입혀질 전망이다.
김슬기는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우리, 자영’(가제)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단숨에 읽었고,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었던 감독님과 함께 촬영하게 되어 영광이다. 정가영 감독님과의 이번 영화 작업이 많이 기대된다”고 영화 합류 소감을 밝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작품마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드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슬기. 지난 5월 종영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겉으로는 누구보다 고집이 세고 강인해 보이지만 속은 여리디여린 여하경으로 분해 언니를 지극히 생각하며 보호하려는 동생의 역할을 꼼꼼하게 구현, 당차고 씩씩한 면모뿐만 아니라 심도 있는 내면 연기로 다양한 감정의 결을 보여준 바 있다.
이처럼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와 현실적인 디테일로 그 어떤 캐릭터도 자신만의 색을 입히는 김슬기가 ‘광대들: 풍문조작단’ 이후 1년여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우리, 자영’(가제)을 통해 선보일 또 다른 얼굴을 기대케 한다.
한편 ‘우리, 자영’(가제)은 현재 촬영 준비 중이며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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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