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이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을 통해 처음 만났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김혜수가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며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형사 현수로, 이정은이 현수에게 마지막으로 목격한 소녀의 행적을 알려주는 마을 주민 순천댁으로 분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지난 8일 진행된 '내가 죽던 날'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이정은이 참여한 연극에 김혜수가 제작 지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서로의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응원해왔다는 두 사람은 “어떤 작품에서보다 이정은 배우의 가장 좋은 얼굴을 '내가 죽던 날'에서 목격했다”(김혜수), “아름다움, 중후함, 외로움, 여러 가지 감정들이 김혜수 배우의 얼굴에 다 담겨 있다”(이정은)며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특별했던 경험을 떠올린 김혜수는 “촬영 리허설을 위해 부둣가로 나갔을 당시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이정은의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다. 마치 영화 속 ‘순천댁’이 내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극중 인물들이 타인으로부터 특별한 연대를 느끼는 것처럼 촬영하는 순간 배우들에게도 그런 교감이 일어났던 것 같다”고 전해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