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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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 공부 비결 공개…"연영과 출신" [종합]

기사입력 2020.10.14 22:27 / 기사수정 2020.10.15 00:3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 김규현 주무관이 합격 비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공무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 김규현 주무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만 20세에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한 김규현 주무관이다"라며 소개했고, 김규현 주무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에서 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규현 주무관이라고 한다. 22살에 합격했는데 그 당시 생일이 안 지나서 만 20살로 기사가 나더라"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당시 경쟁률이 얼마나 됐냐"라며 궁금해했고, 김규현 주무관은 "필기 경쟁률은 90 대 1이었다. (2019년) 5월에 합격을 해서 10월 28일 자로 임명을 받았다"라며 설명했다.



조세호는 "미술관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냐"라며 질문했고, 김규현 주무관은 "공무원이라고 하면 민원인을 많이 상대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부서 안에서 일어나는 행정 업무나 대외적으로 국정 감사나 행정 감사에 자료를 보낸다거나 직원들 월급을 관리한다"라며 이야기했다.

특히 김규현 주무관은 "원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전공은) 연극영화과였다"라며 다소 독특한 이력을 자랑했다.

김규현 주무관은 공무원 시험을 치르게 된 계기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 9월에 개강을 하지 않냐. 서점에서 강의 들을 교재를 샀다. 그날 날씨가 너무 좋더라. 갑자기 학교가 가기 싫더라. 중도 휴학 신청서를 제출하고 책도 다시 환불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김규현 주무관은 "9급 시험은 다 떨어졌었다. 시험이 3번 있는데 다 떨어졌다. 다음 시험을 9급을 친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간도 남고 할 것도 없는데 한 번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아빠가 7급 시험에 붙으면 차를 한 대 사주겠다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김규현 주무관은 "원래 할 생각이었다. 옆에 차 사진을 놔두고 공부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규현 주무관은 한 학기 휴학이 끝난 후에는 학업과 수험 생활을 병행했다고 말했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하는 상황에서 커피 원두 가루를 생으로 먹으며 공부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규현 주무관은 "예체능을 준비하고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던 학생이 아니었다. 후회로 남을 것 같았다. 한 번 열심히 살아보자 싶었다"라며 전했다.

유재석은 시험 100일 전 효율적인 공부법이 무엇인지 물었고, 김규현 주무관은 "100일 남았을 때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집을 전부 다 한 권씩 다시 샀다. 문제를 맞혔다고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고 선지를 보고 내가 아는 선지는 패스하고 모르는 선지만 체크했다"라며 귀띔했다.

이어 김규현 주무관은 "다 못 외운 건 다른 색 형광펜으로 체크하고 4중, 5중으로 체크했다. 이해가 안 되는 선지는 엑셀로 표를 만들어서 한 문장으로 칸을 만들어서 정리했던 것 같다. 외워졌다 싶은 건 유성 매직으로 지웠다. 효과가 좋은 게 나한테 확신이 있어야 한다. 지우면 다시 못 보는 거라서"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어떻게 하냐"라며 기대했고, 김규현 주무관은 "일주일 정도 다가오면 2회독 정도는 더 해 볼 수 있다. 마지막 전날에 다시 한번"이라며 못박았다.

게다가 김규현 주무관은 공무원의 장단점에 대해 "아는 분의 생각이다. 장점은 내가 안 잘린다. 단점은 저 사람도 안 잘린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유재석은 "명언 나왔다. (다른 공무원들이) 무릎을 탁 치실 거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유재석과 조세호는 기상청 예보관, 격렬비열도 등대지기, 부산본부세관 조사관, 신문사 국장 출신 9급 공무원 등 다양한 공무원들과 만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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