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역 출신 배우 노정의가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의 주연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2011년 영화 '나는 아빠다'로 데뷔한 후 드라마 '마의', '맏이', '피노키오' 등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도맡으며 대체불가 아역으로 연기력을 다져온 노정의는 2016년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홍길동(이제훈 분)을 쫓아다니는 껌딱지 동이 역을 맡아 깜찍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독립영화 '소녀의 세계', '히치하이크'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차세대 청춘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2019년 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어머니의 죽음으로 졸지에 사남매의 소녀가장이 된 한다정 역을 맡아 긍정 소녀의 유쾌한 에너지를 뽐내며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주목해야 할 신예로 떠오른 '정변의 정석' 노정의가 '내가 죽던 날'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소녀 세진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사망한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돼 섬마을에 고립돼 보호를 받던 소녀 세진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상처를 안고 견뎌내던 어느 날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다.
"노정의 배우가 가지고 있는 환하게 웃을 때와 가만히 있을 때의 흥미로운 편차가 내가 생각한 세진 역에 딱 들어맞았다"는 박지완 감독의 말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의 연속으로 힘들어하는 10대 소녀의 예민한 감정 변화를 촘촘하게 그려낸 노정의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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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