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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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누리꾼과 설전 "탈세하러 한국行?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기사입력 2020.10.14 11:1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외교부와 병무청의 강경한 입국금지 유지 방침에 입장을 밝힌 후 누리꾼들과 설전을 펼쳤다.

유승준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병무청장에게 보내는 편지 명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문제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승준은 5년간 계속된 입국금지 부당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했으나, 정부가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병무청장이 입국금지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히자 "지난 5년간 외국 국적 취득 후 병역의 의무가 말소된 사람이 2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병역 기피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간주되어 입국 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이 "오려면 관광비자로 오라. 탈세, 돈 벌려고 하는 거 누가봐도 뻔한데 사실이 기냐. 본인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데 입국거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댓글을 달자 "한국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중 한 명이구나"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형. 영장 나오면 출국 못 하는데 병무청 보증 받아 특별 출국 했었잖아. 그 길로 미국 가서 시민권 받아 오고. 법은 어기지 않았는지 몰라도 대한민국 병무청과의 약속 안 지킨 거잖아. 그런 형 때문에 크게 곤란해진 사람도 있다고. 죄송한 줄 알면 그냥 조용히 형 할 일 하고 살아. 나 형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 이제와 형이 한국 들어오니 마니 하는데 크게 관심은 없어. 하지만 대한민국 병무청에서 형한테 이러는 거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 말같지도 않은 소리 길게 늘어 놓아봐야 달라지는 건 없어. 그냥 건강히 가족들이랑 잘 살어. 한국에 올 생각은 말고"라고 남기자 유승준은 "너 보러 가는거 아니야 동생아~ 걱정하지마"라고 비아냥댔다.


또 "당신은 잘못을 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이것만큼은 확실히 하고 말해요.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일랑 말고"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판사님이신가봐요? 소설 쓰기는"이라고 응수했다.

한 누리꾼이 "외국인이 탈세하러 들어오네"라고 보낸 메시지에는 "그만해라. 아니 그런데 도대체 탈세는 어떻게 하는건데?!"라고 말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가수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하던 중 지난 2002년 1월 공연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이 면제됐다. 이에 병무청은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입국금지 결정을 내렸다.

유승준은 지난 3월 5년간의 소송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7월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하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승준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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