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국악을 재해석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날치 밴드가 라디오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는 '큰별쌤' 최태성 강사와 이날치 밴드 정중엽, 이철희, 권송희, 이나래가 출연했다.
이날치 밴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나래는 "우연히 8살 때 판소리를 듣고 꽂혀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선생님들께서 '타고났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조우종은 판소리 한 소절을 요청했고, 이나래는 사랑가를 선보이며 청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송희는 "어릴 때 영화 '서편제'를 보고 제가 '진도 아리랑'을 따라하니까 엄마가 소질이 있다면서 시키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날치의 '좌우나졸'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철희는 "처음 만났을 때는 장영규 형 작업실에서 곡 작업을 시작하면서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권송희는 "중엽 오빠 처음 뵀을 때 '연예인이다'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개그 욕심이 좀 있다. 탄성이 나올 걸 알고 반응이 나오기 전에 도망가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조우종이 "'어류도감'에 물고기 이름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어떻게 외우냐"라고 묻자 이들은 "계속 부르다보면 외워진다. 저희도 자주 틀려서 더 연습을 한다"고 답했다.
'범 내려온다'라는 노래에 대해 이나래는 "자라가 육지에 토끼를 찾으려고 나와서 발견하는데, 물 위로 올라오느라 목이 마비된 거다. '토 선생'이라고 부르는 걸 '호 선생'이라고 잘못 불러서 호랑이가 내려온다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꼭 나가고 싶은 무대가 있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이송희는 "갖춰진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 보니까, 현장감이 느껴지는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노래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치는 한국관광공사와의 컬래버 영상에서 서울, 부산, 전주 등을 배경으로 무대를 꾸민 바 있다. 이에 조우종이 "독도편 영상을 기대해봐도 되냐"고 묻자 이날치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최태성은 "독도편을 찍게 되면 지나가는 사람으로 저를 꼭 출연시켜달라. 제가 스케줄을 다 조정해서 가겠다"라며 팬심을 뽐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조우종의 FM대행진'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