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저번 주 승률 5할 기록했다는 데 만족했다. 특히 11일 수원 두산전에서 연장 끝내기 승리해 주간 승률 5할이 완성됐다는 것만으로 추진력이 생겼다.
이 감독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 브리핑에서 "두산과 3연전에서 걱정이 컸다"며 "3연패와 1승 2패는 천지 차이다. (주간 승률 5할) 목표는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KT는 저번 주 2위에서 3위가 됐지만 도약할 기회만 엿보고 있다. 2위 LG와 0.5경기 차다. 11일 경기에서 패배 시 4위가 될 가능성 또한 안고 있었다. 이 감독은 "순위를 떠나 그동안 잘 쌓아 왔는데 너무 억울할 수 있었다"며 "그나마 아껴놓은 승리조 잘 기용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주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사실 저번 주 롯데, 두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여겼다"며 "특히 두산과 3연전 첫 경기에서 지고는 앞이 안 보이더라. 그래도 그 앞 두산과 3연전에서 결과가 좋아 '우리 선수가 강해졌구나' 싶었고 두산전에서 마음 편히 먹는 계기가 됐다. 저번 주가 시간이 가장 느리게 흘렀다"고 말했다.
KT는 오늘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와 상대하게 됐다. 요키시는 올 시즌 KT 상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으로 잘 던졌다. 6일 등판 이후 일주일 만의 등판이다. 이 감독은 "우리로서 지금 무리해 4일 로테이션으로 가기는 쉽지 않다. (이)대은이가 나쁘지 않다. 대체 선발 나올 때 성적이 좋은데 믿어 보겠다"고 말했다.
KT에게 이번 주 역시 순위를 결정짓는 데 있어 몹시 중요하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구상이 명확해질 수 있다. 물론 이 감독은 "오늘 경기만 보고 가는 것"이라며 "아직 포스트시즌 구상까지 생각해 놓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이번 주 성적이 결정돼야 KT로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수월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그래서 이번 주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주 성적도 좋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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