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5
연예

"터닝포인트 작품"…사며든 김영재, '비밀의 숲2' 향한 애정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0.13 14:50 / 기사수정 2020.10.13 17: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영재가 '비밀의 숲2' 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서울 논현동 모처에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 출연한 김영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견 위원 김사현 역을 맡았던 김영재. 그는 산전수전 다 거쳐 부장검사까지 오른 캐릭터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고, 처음의 꼰대 같은 이미지와 다르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밀의 숲2'에 새롭게 합류했던 김영재는 "믿기지 않더라"며 첫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저는 미팅인 줄 알고 갔는데 확정이었다. 사실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런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연락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제 드라마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을 법 했지만 김영재는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대본에 충실하려 했다는 김영재는 "작가님의 대본이 정말 디테일하다. 제가 대사를 하면서 '잉?'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게 애드리브인 줄 알더라. 하지만 그것도 대본 그대로 구현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김사현은 시즌1에서 이창준 검사와 과거 인연이 있는 캐릭터였고 동시에 적폐인 듯했지만 황시목 못지 않게 우태하(최무성 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대범하게 떠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도 '사며들다'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에 대해 김영재는 "저는 꼰대사현도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쨌든 제 이름 대신 캐릭터로 불린다는 건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해주신다는 거 아니겠나. 그만큼 좋은 건 또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김영재는 시즌2 중후반에 접어들 때까지도 우태하 못지 않게 의심을 많이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김영재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도 서로 자기들이 흑막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시목이가 내 방을 뒤질 때도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대사는 하찮았다. 문 잠그는 것도 대본에 다 쓰여있었다. 연기할 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또한 '비밀의 숲2'에서 서동재(이준혁 분)의 납치범이 누군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현장을 떠올리기도 했다. 현장의 배우들 역시 납치범의 정체를 전혀 몰랐다고. 김영재는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누구야?' 계속 물었다. 그런 이야길 하고 있으면 감독님은 씨익 웃고 지나가셨다"고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사실 최무성 씨가 납치를 한 줄 알았는데, 김동휘 배우였다. 뒷통수 맞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막을 내린 '비밀의 숲2'는 서동재의 모습을 통해 시즌3을 암시하는 듯 했고, 많은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

김영재 역시 시즌3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고 들었다"고 전하면서도 다시 함께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3가 된다면 황시목(조승우)이와 붙어있을지 모르겠다. 저도 좌천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이어 "사실 여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다. 최빛 역시 억울한 부분이 있고. 동재와 한조의 관계도 궁금하다"며 시청자의 입장에서 시즌3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이 '두 번째 사랑'이자 '터닝포인트'라고 정의했다. 그는 "배우를 하면서 터닝포인트였다. 다양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김영재라는 배우로 봤을 때도 캐릭터에 한계가 있었는데 '비숲2'은 또 다른 자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시즌3도 나왔으면 좋겠다. 저도 '비밀의 숲2' 마지막회 본방송을 보면서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 그정도로 식구들에 대한 애정이 많이 남아있고 그립다"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UL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