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교수로 살고 있는 허윤정의 삶이 공개되는 한편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김희애, 황신혜와 함께 3대 미녀로 꼽히던 하이틴 스타 허윤정이 출연했다.
연극영화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허윤정은 "배우고 도전하는 거에 호기심이 많았다"라며 "꼭 교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천직인 것처럼 계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강의를 잘하면 아이들이 좋게 변하는 뿌듯함과 감사함도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허윤정은 연극제 참석을 위해 경남 통영에 방문한 김에 남해에서 지내고 있는 배우 박원숙을 만났다. 박원숙이 결혼 여부를 묻자, 허윤정은 "결혼한다고 말은 했는데 결혼하자는 남자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박원숙은 "나는 엄마가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것처럼 얘기해서 '나도 결혼을 해야 하나보다'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그런데 요즘은 혼자 사는 것도 더 알찬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의견을 보탰다.
두 사람은 같은 업계에 있다는 연결고리 외에 또 다른 연결고리가 있었다. 바로 박원숙의 아들이 허윤정의 대학 후배였던 것. 이에 허윤정은 대학 동문의 영상편지를 선물로 가져왔다. 이를 본 후 박원숙은 "아들 하나 잃었더니 얼마나 많은 아들딸이 생겼는지 모른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허윤정은 지난 6월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엄마가 미국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미국에 갈 수가 없었다"라며 "자가격리를 하면 장례식이 끝나더라"라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또 허윤정의 집이 공개되기도 했다. 넓은 집의 모습에 허윤정은 "갇혀있으면 답답해한다. 그래서 넓은 걸 어릴 때부터 선호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허윤정은 대학 동문들, 동료 윤철형, 정영금, 윤정윤과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