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김태형 국장이 함소원, 진화 부부 출연 비화를 전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이하 '밥먹다')'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함소원의 진화와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SNS에 남겼던 글이 불화설의 도화선이 됐다고. 그는 "상담을 요청하신 분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셨고, 저도 그 힘든 시기를 지내와서 너무 이해가 됐다. 지금도 힘들어하는 분들 보면 그게 그렇게 힘들 일 아니라고 지나고 나면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며 "그 이야기를 올렸는데 글을 올린 시기가 오랫동안 출연하던 프로그램도 쉬고 있던 상황이었고, 하필 그날 우리 남편과의 불화설 때문에 하차설까지 등장했다. 아차 싶어서 삭제했다. 중대한 사항을 발표하는 것처럼 돼서 큰일 났다 싶어서 바로 지웠다"고 해명했다.
함소원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도. 그는 "결혼 전부터 '모 회장 딸이다', '누구랑 사귄다', '함소원 때문에 헤어졌다' 등 별의별 소문이 많았다. 나중에는 집 밖에 나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문불출했더니 임신설까지 돌았다"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정리를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어릴 때는 컨트롤이 안 되니까 상처를 다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힘들어서 방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운적도 있다. 그만두고 싶지만 가장이니까 하기 싫어도 하기 싫다고 말을 못했다. 혼자 감내하고, 먹다가 토할 정도로 힘들어도 버텼다"며 "너무 울고 싶고, 내 얘기를 하고 싶은데 풀 데가 없으니까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울어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함소원과 진화는 거짓말 탐지기를 진행하며 그동안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진화는 "함소원은 생각이 깊다. 저는 원래 똑똑한 여자 좋아한다. 또 마음이 크다. 저는 마음이 큰 여자를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소원은 "2~3명을 낳고 싶었는데 육아를 해보니 진짜 힘들더라.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사랑하지만 제재해야 할 건 제재해야하는 상황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밝혔다.
딸 혜정이가 18살 연하의 남자를 만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함소원은 "비슷한 나이의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진짜로 그 사람밖에 없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허락하겠지만 비슷한 또래를 만나서 사는 게 좋지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부 갈등설에 대해 해명하기도.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이 혜정이 낳고 전혀 없어졌다. 결혼 전에는 어머니가 반대를 하셨는데, 혜정이를 워낙 힘들게 낳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시어머니가 마음이 열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밥먹다' 김태형 국장은 엑스포츠뉴스에 "함소원, 진화 부부는 최근 이혼 등 여러 이슈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본인들도 해명하고, 하소연하고 싶어 하더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두 분이 직접 오셔서 사랑의 징표도 확인하고, 진화 씨는 나이가 어린데도 잘 말씀을 해 주시더라"며 "두 분이 함께나와서 구설수로 힘들었던 점,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면서 사는 애환 등 다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새 시즌 MC로 뭉친 강호동, 김신영, 남창희에 대해서는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타이틀은 콘셉트고, '강호동의 밥심'이라는 새 프로그램의 느낌으로 만들게 됐다. 식당을 오픈하는 콘셉트다"며 "조합은 고민을 안 할 정도로 강호동 씨가 직접 추천을 하셨다. 많은 분들이랑 조합을 맞춰봤는데 새롭게 가고싶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신영 씨는 다비이모 부캐로만 출연한다. 그래서 더 새롭다. 남창희 씨는 평소에 자질도 있고, 웃긴데 뜨지 못 해서 10년째 유망주라고 하더라. 포텐이 있다고 말했다"며 "강호동 씨는 워낙 요리를 좋아하고, 음식에 대한 일가견이 있지 않나. 다비이모한테 혼도 나면서 코치도 받고, 남창희 씨는 알바 역할로 세 분이 자리매김을 해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국장은 끝으로 "셀럽뿐 아니라 일반인 분들도 게스트로 모시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가치지향적이다. 마냥 재미있는 것보다 의미있는 걸 추구한다고 생각한다"며 "웃기긴 웃긴데 남는 게 없는 것보다 남는 게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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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