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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UFC 코리안 파이터 2호' 양동이(27)가 UFC데뷔전에서 대한민국 남성들의 격투본능을 자극시켰다.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가 남성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하면서 일요일 오전시간에 대한민국 남성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지난 24일(한국 시각) 오전 10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121>를 생중계 한 액션채널 슈퍼액션은 중계 시간 3시간 50분 동안 남성 전체 시청 층에서 평균시청률 0.55%, 최고시청률 0.9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 가구에서도 평균시청률 0.88%를, 최고시청률 1.6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3위를 차지하며, 코리안 파이터 양동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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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9전9승을 기록했던 양동이(27)는 데뷔전인 2007년 제1회 WXF 종합격투기대회를 통해 데뷔한 후 무패 행진을 이어왔고 모든 경기를 KO와 TKO로 승리를 거둬 주목을 받아왔다.
일본 격투 단체인 히트, 딥, 센고쿠 등에서 고루 활약하며 미국 격투계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이다.
이 날 첫 경기 미들급 매치에서 자신보다 10cm이상 큰 크리스 카모지(23.미국)는 2006년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11'에서의 데뷔를 시작으로 빅터 오도넬, 제임스 해머트리 등에게 승리를 하며 UFC에 입성에 성공했다. 타격과 무에타이 유도, 주짓수 등을 고루 갖춘 실력파 파이터로, 신장이 크고 맷집도 좋아 승부의 예상을 점치기 어려운 상대다.
양동이는 1라운드 초반 테이크 다운 시킨 뒤 위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적극적인 타격으로 카모지를 압박하며 몰아붙였다. 2라운드 들어 양 선수 모두 치열한 체력전 속에서 양동이는 라운드 막판 몇 차례 정타를 성공시키는 등 선전을 펼쳤지만 3라운드에 접어들어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분 50여초를 남기고 카모지의 왼손 카운터펀치에 안면 정타를 허용하며 순간 충격을 받고 휘청하면서 코피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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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는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버텼지만 UFC 첫 데뷔전을 아쉬움 속에서 마쳐야 했다.
판정 결과는 두 명의 심판이 카모지의 손을 들어주며 1-2로 양동이는 아쉽게 판정으로 패하고 말았다. 1라운드 우세, 2라운드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아쉬운 3라운드로 인해 양동이는 격투기 입문 이후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의 슬픔을 느끼게 됐다.
이에 각종 격투 커뮤니티에서는 "양동이가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해서 아쉽다", "큰 무대에 처음 선 것이었는데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제 실력을 발휘한 양동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엄청난 난타전이 UFC측에 강한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등 양동이의 역전패를 아쉬워하는 글과 함께 응원과 격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 날 'UFC121' 대회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33.미국)는 '신성' 벨라스케즈(28.미국)에게 특유의 돌진으로 기세를 제압하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빠르고 영리한 벨라스케즈는 레스너의 거친 공세를 잘 막아내며 1라운드 만에 일방적인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 UFC 121 경기 결과
헤비급-브록 레스너 패 vs 승 케인 벨라스케즈, 1라운드 파운딩 TKO
웰터급-제이크 쉴즈 승 vs 패 마틴 캠프만, 2-1 판정
라이트헤비급-티토 오티즈 패 vs 승 맷 해밀, 3-0 판정
라이트급-디에고 산체스 승 vs 패 파울로 티아고, 3-0 판정
헤비급-브랜든 샤웁 승 vs 패 가브리엘 곤자가, 3-0 판정
미들급-양동이 패 vs 승 크리스 카모지, 2-1 판정
강정훈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