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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설민석 "지금이 격동의 시기, 골든타임 지켜내야" [종합]

기사입력 2020.10.11 22:5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격동의 시기인 지금 골든타임을 지켜내자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58회에서는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가 군산에 모인 가운데, 진세연이 등장했다. 설민석은 조선의 격동의 시기에 관해 밝혔다. 설민석은 급진개화파가 일으킨 갑신정변에 관해 설명했다. 설민석은 "급진개화파는 일본 공사를 불러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국 개국 축하 연회 때 정변을 일으키기로 한다. 민씨 일파는 물론 온건개화파를 제거하고, 왕과 왕비를 납치해서 경우궁으로 옮기겠다고 계획을 세운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그런데 별궁에 불이 안 붙었고, 김옥균은 아무 민가에 불을 지르라고 지시한다. 민가에 불이 나자 김옥균과 박영효는 고종과 명성황후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 고정과 명성황후는 경우궁으로 거처를 옮긴다"라고 했다.

갑신정변 2일 차. 대신들이 경우궁을 찾아오자 김옥균은 차례대로 들어오라고 한 후 죽인다. 설민석은 "이들은 고종, 명성황후 옥체만 가지면 자기들 세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을 가졌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갑신정변 3일 차. 청나라 군대가 쳐들어오자 병력 지원을 약속했던 일본은 철수한다. 설민석은 "시험에 나오는 갑신정변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일본의 배신이다.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서재필 등은 급하게 일본으로 망명한다. 이래서 3일 천하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청나라가 임오군란, 갑신정변을 막아주긴 했지만, 너무 위세를 부린다. 청나라 장군은 고종을 만나는데 칼을 차고 만난다. 중국 대사가 우리나라 대통령을 만나는데 실탄을 장전하고 만나는 것과 똑같다. 화폐 도안을 간섭하고, 궁녀들이 입덧을 하기 시작한다. 명성황후가 너무 화가 나서 러시아를 끌어들이면서 친러세력이 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우리가 러시아와 밀약을 맺으면 청나라가 난리쳐야 하는데, 영국이 난리친다"라고 했다. 당시 영국과 러시아가 라이벌이었기 때문. 설민석은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한다. 그때 중립론이 등장한다. 하지만 친러, 친일, 친청으로 나뉘며 걷잡을 수 없어진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지키지 못한 골든타임. 일제는 산미증식계획으로 조선의 쌀을 수탈해간다. 설민석은 "실제 생산량이 어떻게 되든 원하는 양을 가져갔다. 조선에선 쌀이 부족해져서 조선의 쌀값은 폭등하고, 농민들이 먹을 게 없어서 조, 수수를 먹는다. 신석기 시대 밥상이다"라고 밝혔다. 유병재는 "당시 기사에 따르면 끼니를 제대로 못 챙기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76%였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진세연은 "쌀을 가져가기 위해 노동력까지 착취했다고 한다. 그게 바로 가마니짜기다. 1년에 최대 1억 장까지도 짰다고 한다. 한 집안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밤새 가마니만 짰다고 한다. 농민 수탈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설민석은 도둑을 잡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시마타니 야소야의 집터로, 3층으로 된 금고였다. 설민석은 "군산의 땅을 엄청나게 약탈한 자다. 145만 8천 평인데, 여의도 2배다. 빼앗은 쌀을 판 돈으로 우리 문화재를 가져간다"라고 밝혔다. 문화재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고.


선녀들은 보물 창고에 이어 비밀 정원도 보게 됐다. 초등학교 뒤편에 우리의 문화재들이 놓여 있었다. 전현무는 "너무 화나는 게 뭐냐면 근본도 없이 막 가져다놔서 이름도 없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그러다 광복이 됐다. 미군정이 들어오면서 반출이 금지된다. 내가 일생 동안 모은 보물들을 못 가져가니까 귀화 신청을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떨어졌고, 시마타니 야소야는 일본으로 돌아간다. 금고에 있던 다수의 문화재들이 행방불명이라고.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오늘 개항, 격동의 개화기를 봤다. 35년을 잘못 보내서 그 뒤 35년이 어둡지 않았냐.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이 더 개화기인 것 같다. 지금이 진짜 격동의 시기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그땐 자원이 쌀이었는데, 자원이 바뀌었다. 큰 전쟁이 안 일어나는 이유는 자원이 바뀐 거다. 여기다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오늘 걸었던 시간의 선보다 뜨거운 시대를 걷고 있다. 100년 뒤 우리 후손들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평가할 때, 우리가 부강할 수 있었던 건 지금 골든타임을 잘 활용해서였단 말을 들어야 하지 않겠냐. 이 나라 왕은 우리 자신이라는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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