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안 싸우면 다행이야' 이영표와 안정환이 또 한 번 무인도에서 케미를 발산했다.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안정환과 이영표는 파일럿 방송 이후 다시 함께했다.
안정환과 이영표는 작은 배를 타고 미지의 섬에 접근했다. 절벽밖에 보이지 않는 섬이었다. 뱃길도 온기도 찾아보기 힘든 갯벌과 나무만 가득한 섬을 보며 걱정했다.
덩그러니 남겨진 두 사람은 밧줄에 의존해 가파른 절벽을 올라갔다. 이어 ‘제임스 아일랜드’라는 팻말과 집을 목격했다. 숲속에서 갑자기 기합 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나무를 타는 자연인이 보였다. 이영표는 “여기 적응하기 쉽지 않겠다. 집에 가고 싶다. 첫인상이 강렬하시다”라며 걱정했다.
자연인은 레드 컬러의 염색머리와 선글라스 등을 장착하고 나타났다. 자신을 제임스 오라고 소개한 자연인은 “제임스 아일랜드의 왕이어서 색다르게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환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자연인이 양철지붕, 나무, 못으로 만든 집을 둘러봤다. 땅을 파서 냉장고 역할을 하게 했고 수도 시설이 안 돼 물을 모아 썼다. 섬에는 싱싱한 자연산 돌게, 고둥, 다양한 물고기, 식용 식물 등이 있었다.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장어를 잡기 위해 통발을 던졌다.
안정환과 이영표는 시종 티격태격했다. 낚시는 실패했지만 통발로 장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세 사람은 “대박”을 외치며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자기가 잡았다며 아웅다웅했다. 자연인은 장어를 처음 본 듯 더 좋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통발에도 장어가 있어 장어 파티를 열 수 있게 됐다.
소금 장어구이, 양념 장어구이, 머리와 뼈로 만든 장어 매운탕을 만들기로 했다. 안정환은 장어를 잡은 이영표를 못 미더워했다. 이영표도“처음 해본다”라며 걱정했다. 자연인의 가르침 속에 30분에 장어 한 마리를 손질했다. 안정환은 불을 피웠다. 이영표는 모든 게 처음이지만 양념장을 만들고 절벽을 내려가 설거지를 하는 등 의욕을 불태웠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대면서도 장어를 뒤집으며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했다. 안정환은 장어를 두 번 떨어뜨렸고 이영표는 이글거리는 눈빛을 발산하는가 하면 “허당인데?”라며 복수(?)했다. 안정환은 이영표가 처음 만들어본 양념장을 칭찬, 이영표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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