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운 프랜차이즈가 등장,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인지한 덮죽집 사장은 SNS를 통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덮죽 프랜차이즈 '덮죽덮죽'이 오픈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SBS '골목식당'의 포항 꿈틀로 돈가스집 사장이 개발해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메뉴가 '덮죽'이기 때문. 현재 포항 돈가스집은 덮죽집으로 새단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운영 중에 있다.
그러한 상황 속 덮죽 프랜차이즈 업체가 등장한 것. 포항 덮죽집과 무관하지만 비슷한 메뉴를 내세워 혼란을 줬고, 동시에 무단 표절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이 업체는 배달업체 소개글에 '골목식당 메가히트 메뉴인 덮죽'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것은 물론,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 덮죽' 등 메뉴명도 포항 덮죽집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포항 꿈틀로 덮죽집의 오리지널 메뉴명이 '소문덮죽', '시소덮죽'이었던 것. 현재 해당 소개글과 메뉴명은 모두 수정이 된 상태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SNS를 통해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빼앗아가지 말아주세요"라며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삼개월 동안. 포항 골목식당 출연 THE신촌's덮죽은 서울 강남과 그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포항 덮죽집에 "강남에 생긴 덮죽덮죽은 사장님이랑 계약이 된 건가요? 메뉴가 너무 똑같아서요"라는 질문을 하기도. 이에 대해 포항 덮죽집 사장은 "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이라며 "저도 알려주신 분들 덕분에 알게 돼 해결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에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 힘이 없네요"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이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미 오픈한 서울 강남점 외에 대구점, 광주점, 부산점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덮죽 프랜차이즈의 등장에 누리꾼의 분노가 큰 상황. 이를 인식하고 소개글, 메뉴명을 변경하기까지 한 이 업체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