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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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故 최진실 사망 안 믿겼다, 3년 후 길에서 펑펑 울어"(언니한텐 말해도돼) [종합]

기사입력 2020.10.09 11:00 / 기사수정 2020.10.09 00: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영자가 故 최진실을 그리워했다.

8일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가 처음 방송됐다.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 황제성이 진행을 맡았다. 박하선이 첫 회의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남편이 유부녀와 외도한 뒤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이혼의 기로에 선 주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영자는 "바람피우고 손찌검하는 건 안 고쳐지는 것 같다. 아버지가 박근형 선생님처럼 잘생겼다. 키도 크다. 내가 볼 땐 평생 바람피운 것 같다. 엄마가 답답해 싫었다. 다시는 안 한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더라. 시끄럽고 싸우고 한다. 난 자식의 입장에서 그냥 깨끗하게 헤어지지 했다. 이런 얘기까지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고 산소에까지도 이름 모를 여자가 찾아왔다. 고쳐지지 않는 유형을 본거다. 엄마게 헤어져서 아버지가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사회가 남자가 바람 피우는 걸 인정한다. 관대하다. 나는 다시 가도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길 바랐을 거다. 자식으로서 피해 본 게 많다. 엄마 닮아서 그 사람에게 빠질까봐 헤어나오지 못할까 봐 사랑이 두렵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김원희는 사연자에게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남편에게 기회를 줘보는 게 어떨지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하선은 "한번만 기회를 줘라. 모든 일은 시간과 나이가 앗아가 준다는 말이 있다. 결국에는 지나간다. 고통스럽지만 조금 지켜보는 게 어떨까. 한 번의 기회는 주는 게 좋지 않나 한다"라고 했다. 이영자는 "자기 잘못 아니다. 그 사람 잘못이다. 뒤집어쓰지 말라. 걔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말미 이영자는 숨겨온 자신만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박하선은 "아이를 낳고 기사만 봐도 눈물이 난다. 아동학대를 보면 눈물이 잘 난다. 그런데 개인적인 일이 있을 때, 작년에 굉장히 힘든 일이 많았다. 14년을 키운 반려견이 죽었다. 촬영 전날에 들어서 울면 안 되니까 넘겼는데 이렇게 안 슬퍼도 되나 했다. 시원하게 울면 끝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니까. 작년에 동생도 갑자기 하늘나라에 갔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자 역시 "친한 친구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다 아시는 얘기지만 한동안 눈물이 안 나왔다. 믿겨지지 않았다. 몇년이 흐르고 3, 4년 지나고 어느날 길을 가다가 펑펑 울었다"라고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플러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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