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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F1 코리아GP 초대 챔피언 등극

기사입력 2010.10.24 18: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 페라리)가 안정적인 레이스로 포뮬러원(Formula One, 이하 F1으로 표기) 코리아그랑프리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알론소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에 출전해 2시간48분20초810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천 속에 경기가 지연되고 사고도 많이 발생했지만 알론소는 불운의 늪을 피해가며 정상에 등극했다.

올 시즌 17라운드인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출전한 알론소는 23일 열린 예선에서는 막판에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 레이싱)과 마크 웨버(34, 호주, 레드불 레이싱)에 추월당하며 3위에 머물렀다.

결선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 알론소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55바퀴 모두 완주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초반 1, 2위를 달리던 베텔과 웨버는 경기 도중 사고가 일어나는 불운을 겪으며 중도 포기하고 말았다.

결승전은 3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우천 문제로 인해 4시가 넘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영암 서킷에 내린 비로 인해 아스팔트가 미끄러워 드라이버들은 상당히 고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젠슨 버튼(30, 영국, 맥라렌)은 경기 내내 고전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웨버는 불의의 사고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한편,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질주한 세바스찬 베텔은 46랩까지 1위를 달렸다. 하지만, 47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머신에 문제가 생겼고 엔진 과열로 인해 연기가 자욱히 일어났다.

결국, 머신의 문제로 인해 예선 1위를 차지한 베텔은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예선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레드불 레이싱의 두 드라이버는 모두 55바퀴를 끝까지 돌지 못한 불운에 빠지고 말았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선두로 나선 드라이버는 바로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남은 랩을 무사히 1위로 질주하며 올 시즌 5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2위는 '최연소 F1 우승자'인 루이스 해밀턴(25, 영국, 맥라렌)이 차지했고 3위는 펠리페 마샤(브라질, 페라리)가 차지했다. 페라리는 알론소와 마샤의 분전으로 이번 대회 컨스트럭즈(팀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 = 펠리페 마샤, 페르난도 알론소, 세바스찬 베텔 (C) KAVO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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