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인성까지 완벽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불량배에게 위협받는 노숙자 데이비드 크레이그 씨를 구했다.
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미러가 보도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달 29일 리버풀이 아스널을 3-1로 꺾은 날, 살라는 불량배들이 크레이그 씨를 조롱하는 것을 보고 안필드 가까이에 있는 주유소에 자신의 벤틀리를 세웠다.
이후 살라는 불량배들에게 ‘같은 상황에 부닥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나무랐다. 이어 크레이그 씨에게 줄 100파운드를 뽑기 위해 현금 인출기로 향했다. 결국 살라의 등장이 노숙자를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게 한 것.
사건의 주인공 크레이그 씨는 7일 영국 일간지 더 선과 인터뷰에서 “살라는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크레이그 씨는 살라에 대해 “리버풀에서 그가 하는 것만큼이나 훌륭했다”면서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본 후, 내 쪽으로 와서 사건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또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실력만큼이나 훌륭한 살라의 미담이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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