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재원이 드라마 속에서 성장형 ‘츤데레’ 매력을 선사 하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10회에서 동생 사혜준(박보검 분)을 둘러싼 루머를 응징하기 위해 ‘깐돌이’ 파워를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며 극의 감칠 맛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원이 연기한 사경준은 퇴근 전 직장 상사가 동생의 사인을 언제 받아 줄 건지 재촉하자 자신도 자주 보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다 옆의 동료가 자신을 사혜준의 하나뿐인 형이라며 추켜세우자, 내심 싫지 않은 듯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이들에게 저녁식사를 사려고 했지만, 동료가 혜준과 찰리 정(이승준)과의 루머, 클럽 죽돌이 출신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십거리성 루머를 약 올리는 듯이 알려주자 격분했다.
사경준은 “위해주는 척 걱정해 주는 척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냐 그러잖아요 지금”이라고 대꾸했다. 사경준씨 답지 않게 감정적인 대응을 하냐는 그에게 이재원은 더 나아가 “내가 육군 30사단 훈련소 조교 출신이거든요. 별명이 ‘깐돌이’이라구. 까구까구 또 깐다구. 오해하심 안되는 게. 폭력을 쓴다는 게 아니라 말로 조지는데. 왜 이번엔 주먹으로 조지고 싶지!”라며 분노했다.
다음 날 사경준은 동생에게 사인을 받으면서 찰리 정을 아는지, 클럽 다니는 지 등등 틱틱거리면서 캐물었다. 가족들이 그걸 믿냐며 되게 그에게 한 소리 하자 “누가 믿어요? 난 그냥 그런 말을 들어서 걱정이 되니까. 너 조심해라”라며 “무슨 말을 못하겠네. 궁금한 거 묻지도 못해?”라고 외쳤다.
이어 사경준은 “아 님은 갔습니다! 나의 시절은 갔습니다! 이 집안의 권력구도가 변하고 있습니다”라며 엉뚱한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극 중 후반부, 사경준은 질투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동생의 기사 속 악플을 보고 격분, “한 놈만 패자. 아냐 두 놈 다 패자”라며 댓글로 응징했다..
그간 집에서 모범생으로 사랑받고 자란 철부지 장남 사경준이었지만, 하나뿐인 동생을 공격하는 악플과 남들의 수군거림에 참지 못하는 모습은 또 다른 반전이었다. 특히 자신만의 ‘깐돌이’ 방식으로 동생을 지켜내고자 하는 모습은 듬직하면서도 한층 내면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경준 캐릭터를 연기 중인 이재원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도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이재원은 현실 가정에 있을 법한 ‘생활밀착’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재원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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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