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에 배우 김혜수가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국가부도의 날', '굿바이 싱글', '차이나타운', '도둑들'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수가 '내가 죽던 날'로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국가부도의 날' 개봉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던 중 '내가 죽던 날'의 시나리오를 읽게 된 김혜수는 "여러 시나리오들 중에서 마치 영화같이 '내가 죽던 날'의 타이틀이 눈에 줌인돼 들어왔다. 장르가 뭔지, 어떤 역할인지 보기도 전에 왠지 이 영화를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운명 같은 만남에 대해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인물들의 정서적인 연대감이 그물망처럼 굉장히 촘촘하게 연계돼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 한구석을 울리면서 치유가 되고 위안을 얻는 느낌을 받았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캐스팅 1순위였던 김혜수의 출연이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았다는 박지완 감독은 "대중이 생각하는 김혜수 배우의 화려하고 건강한 이미지 이면에, 문득 문득 보이는 연약함과 슬픔, 이런 인상을 정말 좋아했고 현수’ 역할에 자연스레 떠올렸던 것 같다. 현수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배우 김혜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혜수의 새로운 매력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 번 형사 역할에 도전한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에서 하루 아침에 자신이 믿었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순간,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의 사건을 추적하는 현수 역을 맡아 형사의 집요함은 물론, 일상이 무너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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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