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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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패배 속 발견, 이천 용병 5이닝 역투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0.10.06 23:4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남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남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구 던져 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팀 패배 속에서 빛났다.

앞서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첫 선발 등판이라 긴장될 것"이라며 "자기 공 충분히 던져 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타일러 윌슨마저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남호가 가능성을 보여야 걱정을 덜기 때문.

류 감독은 최근 마운드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는 데 있어 '이천 용병'으로 쇄신해야 할 것 같다며 웃지 못 할 걱정을 털어놨다. 남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20⅓이닝 평균자책점 2.18으로 호투했다.

실제 남호 투구 내용은 류 감독 예상대로였다. 남호는 1회 초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내야안타, 볼넷, 몸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 방문해 어깨를 주무르며 긴장을 풀어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뒤 투구 내용은 점차 안정돼 가기 시작했다. 남호는 무사 만루에서 삼성 클린업 트리오 상대 2탈삼진 잡고 다니엘 팔카 희생 플라이 때 1실점했다. 실점을 최소화하자 그 뒤 투구 내용은 더욱 개선돼 갔다.

남호는 2회 초부터 5회 초까지 4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이때까지 1회 말 1득점 지원이 유일했다. 그러나 5회 말 타선에서 1득점 지원으로 데뷔 첫 승 요건까지 갖출 수 있었다. 11일 잠실 NC전 등판이 유력해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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